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에게는 이 땅의 모든 부분이 거룩하다.
빛나는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 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우리의 자매이다.
사슴, 말, 큰 독수리, 이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바위산 꼭대기, 풀의 수액, 조랑말과 인간의 체온 모두가 한 가족이다. 짐승들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모든 짐승들이 사라져버린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으로 죽게 될 것이다.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인간들에게도 일어나게 마련이다.
만물은 서로 맺어져 있다. 만물은 마치 한 가족을 맺어주는 피와도 같이 맺어져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인간은 생명의 그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그물의 한가닥에 불과하다. 그가 그 그물에 무슨 짓을 하든 그것은 곧 그 자신에게 하는 짓이다.
- 인디언 추장 '시애틀'의 연설 중에서
이 연설문은 1854년 미국 서부지역의 두아미쉬-수쿠아미쉬족(族)에게
그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땅을 팔 것을 제안하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시애틀 추장의 대답으로, <녹색평론> 창간호(1991년)에 실렸었습니다.
모든 생명과 우주가 하나이며
서로 빈틈없이 연결되어 있음을 가르쳐주는 이 연설문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분열을 치유하고
공생적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사회의 재건에 이바지한다'
라는 <녹색평론>의 발행의도를 잘 나타내 줍니다.
발전, 경쟁, 그리고 성장주의에 목을 매는 여타 언론과는 달리
모든 존재의 생명에 대한 존중과 평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사람, 사회, 자연, 그리고 세계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녹색평론>을 접할 때
우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눈을 뜰 수 있을 것입니다.
<녹색평론>은 현재 96호까지 발행되었고, 각 지역마다 자발적인 독자모임이 있습니다.
김해지역은 우리 대학의 고영남 교수(법학과)께서 함께하고 계시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10월 정기독자모임은 17일(수) 오후 7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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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소 : 김해시 내외동 동아 1차 아파트 306동 202호 박물레 님 댁
․ 읽을책 : 다큐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2006년, 100분) 함께 감상하고,
<녹색평론> 2007년 9-10월호(96호) 주요 주제 토론하기.
․ 연락처 : 문개주 (010-9939-0987) modum40@hanmail.net
고영남 (011-9952-7259) kyn7259@dreamwiz.com
․ 김해지역독자모임 카페 : http://cafe.daum.net/greenkimhae
(기타 지역은 책의 맨 뒤에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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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연주(백인제기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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