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배가 침몰해서 많은 사상자가 생겼던 ‘타이타닉 호’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때 그 이야기와, 영화를 접하면서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바다 한가운데 혼자서 살아남아서 있으면 어떠할까. 얼마나 막막할까.
실제, 이 생각과 비슷한 내용의 책이 있답니다. 얀 마델의 ‘파이이야기’ 라는 도서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죽고, 이 파이라는 주인공 혼자서만 살아남은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호랑이와 함께.
신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모두 믿는 열여섯살 소년 파이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어머니, 형과 함께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 불안한 인도의 상황에 아버지는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했고, 가족들과 동물들을 태우고 화물선은 캐나다로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체모를 이유로 화물선은 태평양 한 가운데서 침몰하게 됩니다.
파이는 간신히 구명보트에 오르지만 보트에는 하이에나, 오랑우탄, 얼룩말과 벵골 호랑이인 리처드 파커가 있었어요. 리처드파커가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잡아먹자, 파이는 살아남기 위해서 호랑이를 길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호랑이 리처드파커와 함께 227일동안의 향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공포는 외로움이라고 하죠. 파이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리처드파커를 죽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파이에게 적이 될 수도 있는 호랑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파이가 호랑이보다 위라는 것을 인지시키는 훈련을 하고, 리처드파커와 함께 동거동락을 하게 됩니다. 파이는 자신이 살 수 있도록 힘을 준 자극제가 리처드파커라고 말합니다. 리처드 파커가 있기에 항상 긴장했고, 리처드파커가 움직이고 자고 먹는 것을 보면서 무료함을 달랠 수 있었고, 리처드파커와 자신이 먹을 음식을 구하면서, 구명보트 위에서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 책은 인간이 살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 시 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의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극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세상을 나아간다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힘든 상황이 닥치면 우리 모두 생각해봅시다.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호랑이와 함께 있었지만 살아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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