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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종료)Tip Talk

넓고 높고 크게 배우세요.

넓고 높고 크게 배우세요.

안녕하세요~^ㅇ^ 08학번 여러분!!

여러분을 직접 환영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여러분들이 파란만장한 대학생활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먼저 '대학생활이란 이런것이다!!' 라고 제가 딱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에는 여러분께서 품고 계시는 세상을 바라보는 기대에 찬 눈(*.*)들이 따가워 살짝~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자~그럼 이번 Tip Talk의 주제가 어떤 것인지 눈치들 채셨겠지요?

'대학생활에 대하여..과연 대학생활이란 어떤것인가..'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거 참 주제가 엄청나게 애매하고도 포괄적이지 않나요? 하지만!! 정리와 계획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저이기에 여러분께 엄청나게 애매하고 포괄적인 주제에 대해 깔끔하게 요모조모를 알려드릴께요~ :P


* 학년별로 큰 주제를 잡으세요.

주제~ 신춘문예 당선을 노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ㅋㅋ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또는 휴학을 해야 하는 사정이 생기더라도 그에 맞는 해당년도의 주제를 잡으시는 게 좋을 거예요. 과정이 제법 긴 자격증을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하거나, 공부하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 시험을 준비한다던가. 이건 정말 입학하고 1학년 때 멋모르고 정말 놀기만 했던 제 경험담입니다. 하하하하^^;;

요즈음 자주 들리는 말이 있죠~ 취업문 뚫기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그렇게나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이는 08학번 여러분들께 벌써부터 어둠이 짙게 깔린 뒤질랜드의 문으로 안내하고 싶은 몹쓸 마음이 어찌 제게 있겠냐만은 여러분께도 현실은 똑같은 현실이라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현실을 인지하는 지름길~!! 네 자신을 알라!!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 아니겠습니까~ㅋㅋ  


* 하고 싶었던 것들을 실현 해 보세요.

제 경우, 대학에 입학해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기타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뭐 하나 해도 베짱이 마냥 노는 데 관심이 있어서ㅋ 여튼 클래식이든 어쿠스틱이든 일렉이든 크게 관계는 없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동아리에서 통기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속해있는 학과 사람들 말고 다른 과의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 바로바로바로~ 동아리에 가입하시면 된다는거!! 이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외국경험을 바라는 분들도 많으시죠? 꼭 어학연수가 아니더라도 07년 12월의 Tip Talk처럼 워킹비자를 통해 외국에서 1년 정도의 체류는 가능하답니다. 그러는 동안 여유가 있거나 자기개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어학학원이나 홈스테이를 통해 영어나 일본어 또는 중국어 등등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시는 것도 좋고,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어디가서도 자랑할 만한 성적을 얻으시면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생활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쟁률이 세긴 하겠지만 국비유학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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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와우~^ㅇ^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즐기는 것은 자유라는 둘레 안에서 충분히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남들이 웬만해선 하는 것들은 모두 다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 볼 정도로 꼭 껴안고 거리를 활보하는 연인이 돼보기도 하고, 먹고 죽지는 않을 정도로 술에 취해보기도 하고, 여러 사람 보는 앞에서 누군가와 키스를 하기도 하고, 해뜰 때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하기도 하고, 멀리 있는 그 누군가를 갑자기 보고 싶어 새벽기차를 타고 가보기도 하고,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혼자서 여행을 하기도 하고, 죽고 못 사는 연인을 만들기도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보호받아야 할 필요가 더 이상 필요 없는 때에 그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법이라, 그리고 처음과는 또 다른 하나가 만들어질 지도 모르기에 이미 밟으셨을 지도 모르는 과정을 다시 한 번 고이 즈려 밟으시라고 권합니다.


* 전공이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포기라기보다는 달리 선택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만, 제 주위에도 먼저 택한 전공공부를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포기하고 다른 길을 택한 친구가 제법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전공은 어쩌면 오랫동안 생각해오며, 고민하고 고심 끝에 결정한 눈부신 미래일 수 있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되었다는 생각에만 빠져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달리 선택할 수 있는 그 타이밍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자신에게 온 제일 빠른 기회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대학을 통해 사회를 그리고 세상을 배우세요.

여기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은 작은 사회와 같다고들 하지요.

자신이 속해 있는 반이 하루 생활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던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과는 많이 다르게 다가올 겁니다, 대학생활이라는 것이. 수업을 들어도 다른 학번의 선배나 나중엔 후배가 있을 수도 있는 일이고, 다른 과의 사람들, 다른 과의 다른 학번의 사람들과도 마주치게 될 겁니다. 그러면서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되는 거지요.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자신을 떠나는 사람, 돌아오는 사람을 맞이하면서 한 해, 두 해가 지나면 세상이 여러분께 조금씩 인생이라는 길을 슬며시 비춰주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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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흩날리는 벚꽃 잎의 가벼움을 닮지 말고, 여름에 쉬이 데워지는 대지의 변덕을 닮지 말고,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코스모스의 줏대 없는 마음을 닮지 말고, 겨울에 차가움을 이기지 못하고 숨어버리는 금수의 회피하는 마음을 닮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벼움과 변덕과 줏대 없는 것과 회피라는 것은 모두 다 한통속입니다.

제한시간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도무지 모를 과제가 여러분 모두에게 공통으로 주어진 셈입니다.

저것들을 몽땅 솎아내고 주어진 과제에 가진 열정과 젊음을 3분지 2정도 쏟아 부어서 누구에게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인생의 성적표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 생명공학부 02학번 졸업생 박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