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이용에서 가장 기본은 읽고 싶은 책을 찾는 것 일겁니다. 현재 우리 도서관에는 수만 권의 책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 많은 책 가운데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찾으려니,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고…, 무척 힘들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도서관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청구기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원하는 자료의 주제를 선정합니다. 혹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원하는 자료를 검색합니다. 예를 들어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이라는 책을 찾는다면, 일단 이 도서는 도서관 4층 인문과학자료실에 자료가 있을 겁니다. 그럼 인문과학자료실 전체를 둘러보며 도서를 찾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청구기호라는 것입니다. '개밥바라기별'의 청구기호는 우리도서관에서 '811.36 5236 황석영 c.2'번입니다. 무슨 암호 같지만, 일정한 규칙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청구기호는 책의 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구기호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책을 분류하기 쉽도록 매긴 번호로 이 청구기호를 잘 활용하면, 해당 자료의 서가의 위치를 쉽게 알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다른 도서 또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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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별치기호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책들은 일반 단행본 이외 별치기호가 붙는 특별한 도서들이 더 있습니다. 이 자료들의 청구기호 중 분류번호위에 별도의 기호가 부여됩니다. 우리 도서관에는 다음과 같은 기호를 사용합니다.
위 자료들 중에는 일부 대출이 안 되는 자료도 있으며, 서가도 따로 마련돼어 별도의 서가에 같은 별치기호 자료들끼리 모여 있습니다. 별치기호 부여는 이용을 제한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료의 종류 및 특성에 따라 별도의 장소에 모으는 것으로 활용법을 이해하게 되면 자료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II. 분류번호
다음으로 청구기호 중 분류번호는 또 뭘까요? 우리 도서관에서는 자료분류로 DDC(Dewey Decimal Classification)라는 분류법을 사용합니다. 모든 지식을 10개의 주제로 나누어 분류하는것으로 간단히 말해 십진법을 이용하는 겁니다. 대주제에 따라 000(총류), 100(철학), 200(종교), 300(사회과학), 400(어학), 500(순수과학), 600(기술과학), 700(예술), 800(문학), 900(역사지리)로 나뉩니다.
그리고 이 대주제 밑에 소주제로 점점 세분화되어 나뉩니다. 800(문학)번을 예로 들면 800번은 문학작품, 810번은 한국문학, 820번은 중국문학 등으로 분류되는 식입니다.
다시 '개밥바라기별' 찾기로 돌아가서 위 분류방법에 따르면 810번 한국문학 관련 도서 중 811번은 한국문학중 시분야, 813번은 소설분야가 됩니다.
III. 입수순서
그 다음으로 '5236'은 우리 도서관에 한국문학 소설 분야에서 이 도서가 5236번째로 입수되었다는 의미입니다.
IV. 저자기호
그 뒤 번호인 ‘황석영’은 저자기호로, 저자가 황석영이라는 뜻입니다.
맨뒤의 ‘c.2’는 이 책은 우리 도서관에 있는 같은 책 여러 권 중 두 번째 책이라는 뜻입니다.
자.. 이렇게 책의 주소인 청구기호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한국문학관련 서가에 가서 '개밥바라기별'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혹!! 아직도 청구기호가 어려우시다면, 도서관 사서에게 주저말고 바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여러분이 자료를 찾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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