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달의 도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연말연시가 되면 여기저기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불우이웃돕기들 많이 하시죠?

이 책은 세계의 기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단순히 그들에게 한끼식사를 해결해 주기보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기아가 생기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장 지글러 지음 | 유영미 옮김 | 갈라파고스 | 2007년 출간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 불평등을 야기하는 금융과두지배 등 기아를 발생시키는 정치·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속에 사각시대에 놓여 있는 기아들,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며 사람이 가져야 할 인정과 지구촌 식구로써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촉구한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

기아의 원인을 깊숙이 파고든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생사를 가르는 상황들이 정치, 경제 질서와 얼마나 깊은 연관을 맺고 있나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특히 단순히 이론이나 사례를 나열하며 기아의 객관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와의 대화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기아의 진실이 한층 더 와 닿는다.[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