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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클럽 '부커스'

[올리북]3차모임

[2015.3.6] 안녕하세요!! 독서토론클럽 올리북의 팀장 구승철 입니다 :)

 

 

 

 

이번에 저희 팀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세 번째 토론 도서로 선정했습니다. 학기 초라는 특성상 여러 가지 행사와 일정들이 많은 관계로 팀원들이 독서를 할 시간이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이 없고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는 이 소설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모임은 2주간, 2번에 걸쳐서 진행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 모임은 개강 후 첫 번째 주 금요일, 36일에 다 같이 모여서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감상함을 통해서 독서 속도와 이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진행한 첫 번째 모임은 2시간에 걸쳐서 영화를 보고 간략하게 느낀 점을 공유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모임에서는 이 책을 모두 읽고 난 뒤 영화와 다른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찾아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직장인 학교에서 소외당하는 인물인 이시가미씨가 자살을 시도하려 했지만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모녀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처럼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이러한 소외된 이웃들이 생기는 원인과 이들을 찾아내고, 구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먼저 영화와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점은 없었지만, 책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나 주변환경의 묘사가 좀 더 상세하게 이루어져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권상근 학생이 전공 강의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먼저 발표를 시작했는데, 이사를 가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이웃집에서 무슨 큰 소리가 있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이 소외된 이웃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이승재 학생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언급하면서 예전에는 이웃 간에 교류도 많았고, 분위기도 상당히 화목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런 소외된 이웃들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현재 국가의 예산부족문제나 제도 개선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점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들을 들면서 토론을 마무리 했습니다.

팀 구성원들이 모두 사회복지학과라서 그런지 특히 토론 주제였던 소외된 이웃과 관련된 내용에서 상당히 질 높은 토론을 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 토론 시간에는 일본의 유명한 소설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을 읽고 토론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토론에서 얻는 느낌을 잘 살려서 다음 책을 통한 토론에서도 팀원들의 좋은 생각을 많이 듣고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