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독진담]1차 모임보고서
팀 명 |
취독진담 (책에 취해 진솔한 얘기를 나누다) |
모임일 |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1차) | |
참석자 |
6명 모두 참석 (권순범-서기, 윤소연-일지 제출, 이승헌-다음주 독후감 제출, 문소원-진행자, 김유영-다음주 작가조사, 임영주- 다음주 책조사) |
불참자 |
없음 | |
도서명 |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
서기 |
윤소연 | |
저자 소개 |
이반 일리치는 1926년 오스트리아 빈 출생이다. 1961년 멕시코에 문화교류문헌자료세터CIDOC를 설립하면서부터 교육, 에너지, 교통, 의학, 노동, 매스미디어 등 산업사회를 비판하는 저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
간략한 줄거리 |
상품·시장 의존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새 무력해지고 있다. 전문가 집단은 인간의 자율적 행동을 마비시킨다. 특히, 의사, 교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들은 평범한 사람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 |||
회의내용 | ||||
1. 독서 후 감상평 등 자유 발언하기 | ||||
소원曰: p110 ‘고객을 전문가로 만들라 부분’을 읽고, 몇 일만에 자신이 전문가가 되었다고 착각하고 무지한 사람들에게 일방적인 강요를 해 오히려 횡포를 부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영주曰: p23 '한없이 지루하거나 시끄러운 미디어가 공동체와 마을, 회사와 학교로 깊숙이 파고들며 우리의 생활을 침범한다.‘가 와 닿는 구절이었고 위험하다고 느꼈다. - 소원曰: 우리는 미디어를 듣고 이해한다고 착각하나 미디어에서 나오는 비판을 듣고 또 미디어를 비판한다. 결국 우리의 생각은 없고 미디어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느낀다.
순범曰: 짜장면이 먹고 싶다. 왜 먹고 싶은 것일까? 마음이 원해서 일까, 아니면 교육된(길들여진) 것 일까? 미디어의 간접광고(PPL)이 은근히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승헌曰: 2장 전문가의 제국을 읽으며 의사가 특히 지식을 독점하고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 전문가가 될 것인데 반면교사 해야겠다. - 순범曰: 맞다.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의사가 와야 한다며 머리를 다시 집어넣는 예시에 놀랐다.
유영曰: p65 ‘전문가는 사회적 일탈을 정의하고 치료할 독점권을 요구한다.’ 이하 예시를 보고 느낀 점인데, ‘사회복지사’(사회복지 전공)에 대해 전문가이다, 아니다 논란이 많다. 자격증을 너무 쉽게 딴다는 이유로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람들과 복지서비스 부분에 있어 과 특성상 전문가라고 보는 게 맞다는 사람들로 나뉜다. 그런데 나는 아예 나누고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소연曰: 이 책은 시장상품, 전문가에 의해 인간이 무력해진다고 한다.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에 나오는 자동화, 기계, 로봇 등 IT분야에 의해 인간이 무능해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본다. 그리고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얼마나 더 많은 것이 우리 생각을 조작하고 길들이는지 짐작조차 못하겠다. | ||||
2. 1~2가지 관련 주제로 심도 깊게 토론 | ||||
1. ‘전문가’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 것인가? - 전문지식이라는 것이 어떤 기준이 있는가? 석,박사 학위? 자격증? 경력? - 자격증의 경우에 누구나 쉽게 딸 수 있는 것은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 - 소원: 전문가란 폭넓은 지식을 가진 사람 / 순범: 전문가란 한 분야를 깊이 공부한 사람
2. 교육 - 교수님은 전문가인가? - 교수님들도 자신의 전공분야 말고는 생각보다 무지했다. (ex. 철학분야라면 전공한 철학자만 자세히 알고 다른 철학자는 잘 몰랐다.) - 학생은 교수님은 항상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한데, 너무 순종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 교수님도 학생을 은근히 낮춰보고 나에게 배우기만 하면 되라고 느끼시는 것 같다. -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
3. 요약 정리 및 후속 과제논의 | ||||
첫 모임이라 자유롭게 서로 느낀 점을 나눠 보았다. 소원이와 영주는 책을 다 읽었고 나머지는 반 정도 읽은 상태였다. 특히 소원이가 이 책으로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 진행자를 맡았다. 덕분에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생각할 시사점을 이끌어내어 깊이 있게 토론할 수 있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라 다음 주에 모두 완독을 하고 심층토론을 하면 이 난제에 대해 우리만의 해결책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니콜라스 카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유리감옥』 미셸 푸코 - 『감시와 처벌』, 조지 오웰 - 『1984』 | |||
기타 안건 논의 |
오늘 첫 모임을 가져보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가닥이 잡혀 세부계획을 다시 세웠습니다. 저희 조는 우선 2주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합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기 때문에 첫 주에 반 정도 읽고 느낀 의견을 나누며 이해정도를 높이고, 자신이 맡고 싶은 역할(진행자, 책·저자 조사)을 정합니다. 둘째 주에 조사해 온 것을 공유하고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을 서로 얘기하며 심층토론을 할 것입니다. (독후감, 일지) 그래서 모임은 매주 하지만 일지와 독후감은 2주에 한 번 제출할 예정입니다. | |||
인증 사진 (2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