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부커스'

[취독진담]활동일지-1984

백인제기념도서관 2015. 11. 23. 10:16

 

팀 명

취독진담

모임일

2015.11.22. ( 8 )

참석자

 

 

윤소연, 권순범, 이승헌, 문소원, 김유영, 임영주

 

불참자

없음

도서명

1984

서기

임영주

저자

소개

조지오웰은 1903625일 인도에서 출생하였고 이름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였다. 조지오웰은 미얀마와 인도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했으나, 자신이 꿈꾸었던 동양에 대한 동경이 착각이었음을 자각하였고,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른 식민지악(植民地惡)을 통감하고 1927년 영국으로 귀국하였다.

 

영국으로 돌아와서 19281월 경찰직을 사직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였고 불황 속의 파리 빈민가와 런던 부랑자들의 극빈생활을 실제로 체험하였다. 파리와 런던에서 밑바닥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첫 작품 르포르타주 파리와 런던의 바닥생활(1933)을 발표하였고 이때부터 필명을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라고 사용하였다.

 

조지오웰의 글은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한 작가로서 정치적 글쓰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의 반 파시스트 의식은 사회주의자로 활동하게 하였으며 스페인 내전에서 스탈리니즘의 본질을 간파하고 비판하였다. 그의 대표작인 소설에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조지 오웰 특유의 유머와 비유로 표현하였다.

간략한

줄거리

동물농장과 함께 조지 오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회의내용

1. 1~2가지 관련 주제로 심도 깊게 토론

1. 우리나라 정치와 연관지어 생각해보기

소원: 우리나라의 권력구조는 여당과 야당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뒤에 자본가들이 존재한다. , 권력의 판은 돈으로 돌아간다. 정치인들은 돈과 권력에 미쳐가고 있고 학연과 지연, 혈연은 누구보다도 똘똘 뭉친다. 그 사이에서 법이 그들의 방어막이 되어 지켜주고 있다. 1984에 나오는 오세아니아는 끊임없는 전쟁이 당을 보호하며, 당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꾸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처럼 두 정치판은 은밀하게 소수집단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닮았다. 계급사회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수많은 노동자는 하찮은 존재이다. 다만 1984에서는 노동자를 심한 규제를 가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주관을 보이는 인물은 애정부로 보내면 된다. 쉽고 간단한 처리이다.

 

승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이다. 하지만 1984에 나오는 시대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라는 삼대 전체주의 국가에 의해 지배되는 시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정치, 언론들은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가 아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왜곡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소극적인 반응만 할뿐 제대로 된 대책하나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지금 이 책에 나온 윈스턴 같은 사람들인 것 같다.

 

순범: 우리나라 정치를 파악하기 전, 1984의 정치에 대해 생각해봤다. 1984의 슬로건은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이다. 그들이 유지하려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단어들은 그 각각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의미 없는 전쟁은 그것을 수단으로 평화를 유지시키려는 목적에 행해지는 일종의 쇼이며, 그들의 체계가 독재적 전체주의이지만 그 독재에 순응하므로 자유를 보장받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생각했다. 대중들은 무지하지만 그들이 무지하기 때문에 당은 그것을 힘으로 이용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다.

또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정화 교과서에 대해서 짧게 생각해봤다. 세대마다 역사를 새로 써야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역사는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세대에 무엇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달라진다. 현재 세대가 마주하는 시대는 범세계적인 지구촌시대를 살고 있다. 세대가 변하고 있지만, 이런 범세계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현 정부에 국정화 교과서의 채택은 아쉬운 면이 많다. 교육은 그 나라의 미래이고 역사는 그 나라의 과거이다. 책에서 나온 말처럼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라는 말을 볼 때 국가의 국정화 교과서 채택은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계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국정화 교과서에 대해서 정부의 태도는 획일화된 사고를 강요하는 퇴보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소연: 우선 윈스턴의 입장은 현재 공무원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정부가 하는 정책들이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이러려고 공무원이 된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국정교과서 같은 경우도 자기모순적인 주장이 많아 교육부 측에서도 난감할 것이라 본다. 그리고 흔히 정치인들이 주장할 때, 외국의 사례를 드는데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만 써먹는 게 문제다. 통계 조작하는 것도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기준을 어떤 걸로 삼느냐에 따라, 표본을 어떻게 삼느냐 등에 따라 통계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통계자료를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유영: 얼마 전 파리 대테러 후에 우리나라에서도 대테러방지법의 시행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대테러 방지법이 통과되면 국정원은 테러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의 출입국, 금융거래, 통신이용 등에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감시도 가능해진다. 이미 200111월에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단체, 유엔 및 국제 인권단체의 우려에 중단되었다. 이는 인권침해라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말 그대로 테러대상자로 여겨 책에서 텔레스크린처럼 모든 것을 감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 인권과 안전이라는 목적을 표면에 두고 있지만, 이면에는 국정원 강화라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보아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1984 내의 당에서는 언론이 자유롭지 못하다. 이 점은 얼마 전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마술사인 이은결 방송이 통 편집이 된 사건과 연결할 수 있다. 편집의 이유는 역사책으로 마술을 하였으나 이 것을 과대해석을 하여 국정화와 관련되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중요한 정치문제가 생겨날 때마다 핫한 연예인의 특종이 우연히 발생하고 있다.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로써 정치문제가 묻히게 되기 마련이다. , 책의 노동자처럼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주: 1984에는 신어라고 하는, ‘좋다의 반의어가 안 좋다가 되는 굉장히 단순한 언어가 있다. 이는 결국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줄이고, 표현할 수 있는 생각을 규정·제한하는 것이다. 이는 이성을 마비시켜서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게 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없게 된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오세아니아와 타국과의 대립도 꽤나 흥미롭게 보였다. 오세아니아는 끊임없이 타국과 전쟁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마지막에는 이스트아시아와 전쟁을 하는 것으로 나오고. 외부의 적을 통해서 내부를 결집시키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보였다. 한국도 그런 집단적 배타성을 이용한 내부 단결 같은 상황이 많아서 1984의 세계관과 상당히 많이 겹쳐보였다.

 

2. 윈스턴의 변화와 빅 브라더에 관한 논의

소원: 윈스턴은 생각을 한다. 일기를 쓰고 행동을 한다. 금기시여기는 쾌락을 맛보고 사랑을 한다. 빅브라더를 타도하고자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감시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윈스턴은 잡혀가고 결국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된다. 이중사고에 무기력해졌다. 윈스턴은 개인이 큰 권력에 맞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인물이다. 처참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나서 패배를 인정한다. 반면 빅브라더는 당의 최고 권력자이다. 그의 모습은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모두 빅브라더를 강력히 사랑한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이 줬던 책에 따르면 빅브라더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당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허구의 인물을 만들었고, 또 다른 반역자 골드스타인을 만들어냈다. 선은 악이 있어야 빛난다. 골드스타인을 통해 빅브라더는 빛이 난다.

나는 윈스턴이 격동기를 거쳤던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부조리에 맞서 싸우지만 망가진 자신을 보고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모두가 윈스턴과 같은 길을 걷지는 않는다. 몸이 으스러지고 배고픔과 고통에 사무칠지라도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있어 우리가 존재하며, 그렇기에 희망이 있다.

 

승헌: 거대한 시스템은 빅 브라더이고 하나의 작은 개인은 윈스턴이라고 생각한다. 윈스턴은 이 체제에서 과거를 알고 미래를 개혁하려고 한다. 하지만 거대한 시스템 하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고문을 받고 저항을 해보지만 결국 자신의 투쟁에서 승리하고 빅 브라더를 사랑한다.

 

순범: 윈스턴에 대하여-주인공 윈스턴은 사색을 통해서 당이 날조하는 과거로부터 진실한 과거를 잊지 않는다. 사색을 시작으로, 빅 브라더 세력에 대한 저항은 일기를 쓰는 행위에서부터 나타났고, 연인 줄리아와의 밀회를 통해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성적 쾌락을 추구함으로써 더 발전된 저항으로 나타난다. 그는 무엇보다 내부당원 오브라이언에게 찾아가 반정부 세력인 형제단에 가입을 하고, ‘그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식이 올바르다는 것을 확인한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의 배신으로 인해 윈스턴은 사상범으로 잡혀가게 된다. 그것을 계기로 끔찍한 고문을 당한다. 확고했던 그의 생각들은 점점 무너지기 시작하여 빅 브라더 세력에 굴복하게 된다. 최후에 가서 그의 내면 깊숙한 공포로 자리 잡은 쥐로 인해, 그가 지키고 싶었던 마음속의 연인, 줄리아를 배반한다. 그의 사랑을 무너뜨림으로써 마지막까지 바뀔 수 없다고 믿었던 그의 내면까지 바뀌고 만다. 결국 그는 오세아니아가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 뒤, 빅 브라더에게 여태껏 행했던 저항적인 행동을 잔인하고 부질없는 오해로 여기며,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다.

윈스턴의 마지막 행동을 보면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주인공을 알 수 있었다. 사색하고, 스스로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인물이지만 결국 마지막에 가서 변절자로 만들어버린 빅 브라더 세력의 잔혹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강제적인 고백이 아닌, 마음으로부터 그들 세력을 찬양하게 만드는 그 당시 사회를 비판하려 했던 게 아니었을까?

빅브라더에 대하여-빅 브라더란 절대적인 권력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살아있지 않지만, 여전히 살아있다. 그는 종교 같은 것이다. 아니, 종교보다 한층 더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논리적이다. 1984 시대에 사람들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은 하나의 신인 것이다. 그에게 복종하고 기대면서 그를 찬양하므로 1984 시대에 모순된 상황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빅 브라더는 살아있지 않지만 영원히 살아있을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유영: 윈스턴의 변화는 아무리 온전한 정신을 가진 개인이라 하더라도 독재 권력과 이중사고 등의 부패한 사회구조 속에서는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윈스턴은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다. 시스템과 구조 때문에 변절을 하게 된 것이 이해는 간다. 그가 나빠서 변절자가 된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빅브라더는 현대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같다. 세 명이 다른 개인인데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세 명이 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절대적 권력인 것 같다. 340페이지를 보고 빅 브라더는 오브라이언 같은 사람들이라고 느꼈다.

 

소연: 빅 브라더는 판옵티콘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감시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신경을 쓰게 되는게 사람이다. 그리고 정보화 시대인 지금도 역시 CCTV나 스마트폰, 빅 데이터로 인해 우리의 사생활은 없다. 어떻게 보면 편리하지만, 언제든지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비밀은 없는 것 같다. 만약 비밀을 간직하고 싶다면 어디에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윈스턴의 경우, 고문을 당하면 사람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상상도 못할 고문을 당한다면 아무리 강직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고유의 모습을 간직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윈스턴이 변절한 것은, 어떻게 보면 독자에게 자극을 주면서 당신은 절대 그러지 말라는 장치 아닐까.

 

영주: 윈스턴이라는 인물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체제를 개혁하려 했던 선구자이고,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지 못한 변절자이다. 체제나 사회 구조 하에서 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이상을 가지고, 그를 관철하려 한 시도들은 좋다. 그러나 사실 내연관계를 맺는다든지 하는 방법적인 부분에서 도덕적으로 옳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고문과 강압에 의해 자신의 이상을 관철하지 못한다. 오히려 이상을 품기 전보다 더 권력에 충실해졌다. 그 때문에 양면적인 해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빅브라더는 정보를 독점하는 정치적 권력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로 인한 이해(利害)가 나뉜다고 들었다. 선한 방법으로 운용되면 범죄를 예방하고 치안을 유지하는 데 쓰이겠지만, 악한 방법으로 운용되면 상당한 인권침해로 이어질 것이다. 때문에 현실에서의 빅 브라더가 점점 구현되어가고 있는 지금, 상당한 논의가 필요하다.

 

3. 소설 속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생각하기

소원: 암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세상이 아무리 비참해도 싸울 줄 알아야 한다. 한 명이면 좌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10명이 되고 100명이 되면 이겨낼 수도 있다.

 

승헌: 나는 우리가 이제까지 읽었던 책을 전체적으로 묶어 생각해보려한다. 우선, 개개인이 시대 흐름에 도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거대한 시스템이 나라자체, 세계 자체가 될 수 있지만 어떠한 여러 전문가 집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개인이 도태가 된다면 알 수 없는 전문가 집단에 의해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볼 것이다.

이미 사람들은 책과 같은 시대를 거쳤고 지금의 민주주의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고 다시는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과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인들이 생각했던 과정을 우리도 배우고 즉 인문학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성찰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영: 소설 속 상황이라면 대처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을 받으면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아무것도 바꿔 놓을 수 없다. 심지어 윈스턴은 사상죄를 범하므로 이미 죽은 목숨이지만 끝까지 오브라이언은 그를 바꿔놓고 죽인다. 만약에 고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는 우선 윈스턴의 직업인 과거문서 조작을 증거로 모아 많은 사람들에게 비리를 터뜨리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소연: 작가는 주인공 윈스턴을 통해 계속 힌트를 준다.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무산계급에만 있다.’.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개인으로 무언가를 바꾸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마냥 좌절할 수는 없다. 시민단체와 같은 제 3섹터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듯이 시민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나라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절 연설에서 내 가족의 생계를 보장할 좋은 직업을 원하는가? 누군가 내 뒤를 든든하게 봐주기를 바라는가? 나라면 노조에 가입하겠다.”라고 했다. 소설 속의 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안 지배당해 당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나는 소설처럼 되기 전에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순범: 해결책을 찾기 전, 어떻게 해서 1984의 사회가 오게 되었을까 생각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보면서 점점 1984의 세계와 비슷하게 변하고 있지 않은가 란 생각을 했다. 1984의 시대에서 텔레스크린이나 과거를 날조하는 양상은 지금의 현 세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 스마트폰의 사생활 침해나 정치인들이 자주하는 앞뒤말 바꿔말하기식 상황이 극대화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데로 무방비하게 정보를 받아들이다간 어쩌면 미래에는 1984와 같은 세상에 봉착할지도 모를 일이다. 주입된 사고에만 치우쳐 고정된 잣대로 모든 사람들을 평가하려하는 이 시대에서 누군가는 주입된 사고 이외에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 단체들이 많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나 참여 연대, 시민 사회 단체 연대 회의 등 많은 시민 단체들이 체계를 갖추어 우리들 인권을 보호하고 있다. 만화 송곳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저도 아직, 노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저 보단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 보단 한 달 치 월급 때문에 노조를 탈퇴한 사람들에게, 탈퇴자보다는 가입할 용기조차 내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입 자격도 불확실한 계약직들에게, 노조는 더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더 절실한 사람들에게 열려있지 않은 노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성공하면 모두가 성공할 것이고, 실패하면. 아마도 우리만 실패할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존경은 그 사람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다. 1984에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았고, 절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당의 손아귀에 있었다. 만약 국민들에 생각하며 올바른 시각을 가진다면, 1984의 당은 노동자 계급을 두려워할 것이다. 우리 현실에서도 끌려가는 데로, 흘러가는 데로 따라가는 것을 경계한다면, 1984와 같은 사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영주: 가장 좋은 방안은 1984 내의 현실이 구현되는 것을 막는 것 같다. 권력에 순응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행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을 견제하고,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요약 정리 및 후속 과제논의

1. 성과발표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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