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베르나르베르베르
우리 “봄나래”팀은 1주차에 읽을 책을 고르던 중에 비록 책의 장수와 두께는 별로 두꺼워 보이지 않지만 꽤나 깊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라울과 사만타라는 두 인물이 정체불명의 유리벽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는 두 인물의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질 때 마다 위에서 식량이 떨어진다. 그걸 본 두 인물은 자신들이 외계인들에게 감시를 당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고, 유리벽 위의 공간을 보기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는데 10미터가 넘어 보이는 개구리 같은 외계인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뒤에 있던 TV를 통해 지구는 폭발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이 마지막 인류라는 것을 알고 인간의 멸종을 막기 위해 둘이 사랑을 나눠서 자손을 남기자 한다. 그러나 사만타가 이를 거부한다. 결국 자체적인 재판을 통해 둘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 책에서 라울과 사만타는 비교된다. 라울은 본인 외에 상상치 못한 또 다른 존재에게 잡혀있고 마지막 인류라는 사실을 냉정히 받아들이고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헤쳐 나간다. 그러나 사만타는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굉장히 본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인간외의 다른 존재, 우주를 등장시켜서 그 끝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하고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은 너무나 미약하고 작은 존재라는, 우월하지 못한 존재라는 걸 보여준다. 이로써 다시 한 번 인간에게 겸손하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주는듯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해야 되는 우리에게는 인간이 정말 우월한 존재인가 인간에게 있어 본능과 이성중 어떤 것이 더 인간을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가, 또 나는 라울과 사만타 중 어떤 인물에 가까운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제시해주고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게 해줄 수 있는 책이었다고 느끼는 바이다.
- 봄나래팀 박범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