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제기념도서관
2015. 3. 11. 10:32
2015.2.25
저희 팀의 두 번째 모임은 2월 25일 수요일 도서관 단체열람실에서 진행되었고, 책은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선정했습니다. 저희 팀원들이 방학기간 동안 각자 실습에 아르바이트에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고 책 읽는 시간도 많지 않아서 모임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방학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각자 사전에 책을 읽고 이에 대해서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유희 학생은 이 책을 읽고 평소에 기아 퇴치를 위해서 힘써온 나라나 단체들에 대한 현재 상황들과 사실들을 알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또한 이승재 학생은 평소에 어디선가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평소 기아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밥을 남기지 않고 먹는 습관을 들였을 정도라고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이 알고 있는 기아가 지금은 더 심각하다는 사실과 기아라는 문제 하나에도 너무나도 많은 문제들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의 에필로그에서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읽고 많은 동의를 했다고 하는데, 특히 무작정 도움을 주는 원조보다는 다양한 방면으로 조사를 하고 가장 필요한 곳에 원조를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목에서 공감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특히 고위관리직들의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이러한 기아문제에 대해서 한명이라도 더 알아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기아문제의 근원이 결국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권상근 학생은 기아문제에도 정치적인 입장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고, 앞으로 기아문제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발판의 역할을 한 책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이어서 저희들은 세계 식량의 날 특집으로 제작된 짧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세계적인 쌀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이 왜 쌀이 극도로 모자라게 되어서 국민들이 빈곤에 허덕이게 되는지, 그리고 세계의 식량부족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세계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이 가장 필요한지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이 다큐멘터리에서도, 책에서도 결론은 기아의 원인은 식량부족이 아닌 인간의 욕심이기 때문에 대체 식량을 개발하거나 무상으로 분배하는 것 보다는 그들의 욕심과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실적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다음 토론 도서는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소설입니다. 앞서 진행된 모임에서 선정된 두 개의 책과는 다르게 편안하게 소설을 택하여 분위기도 환기시켜보고 다양한 각도로 소설을 접해 보고자 합니다 :) 다음 모임을 기대하면서 ‘올리북‘의 2차 토론 리뷰를 마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