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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클럽 '부커스' /감상문

브리다

제목: 브리다 우주의 언어를 배우다

서명: 브리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팀명: 고운매팀

이름: 김미진

이 책을 읽기 전에 모임 활동 때 작가 소개도 할 겸 작가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유난히 종교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었고,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파울로 코엘료였기에 그의 사상이 자연스럽게 담겨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브리다라는 여자가 마법사를 찾아가 마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뭔가 우리의 삶과는 거리가 먼 화려하고 신비로운 마법사가 되는 브리다의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책을 읽을수록 마법사란 하나님과의 다리를 연결하는 사람이고, 마법을 배운다는 건 온 우주의 진리를 깨우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브리다가 마법사를 찾아가 처음 배운 것은 어두운 밤입니다. 어두운 숲에 혼자 남겨졌을 때 두려움에 브리다는 기절할 거 같았지만, 혼자라는 것을 느낀 순간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합니다. 나와 함께 하는 신과 수호천사가 자신을 지켜주리라는 믿음을 가진 브리다는 어두운 밤을 혼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만약 내가 브리다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다칠 수도 있고, 산짐승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면 너무나도 무서워서 기절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브리다가 누군가가 나를 지켜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것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을 때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습니다. 그런데 힘든 순간에도 누군가가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이 있으면 한결 마음이 편안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공부를 알려주시던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종교가 꼭 있을 필요는 없지만 내가 믿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삶을 사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라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이 책은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인간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고, 우주가 탄생한 이래로 변한 건 아무것도 없기에 지금 나 또한 예전에 누군가의 원자가 나뉜 형태로 보았고, 나와 같은 원자를 나눠 가진 사람은 나의 소울메이트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나는 그동안 만났던 많은 사람 중 내가 이미 소울메이트를 지나쳤을지 아니면 아직 안 만났을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브리다는 마지막에 마녀가 되면서 자신의 소울메이트가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소울메이트를 찾은 브리다가 부럽기도 하고, 나 또한 가까이 있는데 못 찾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와 가장 잘 통하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으면 그 사람이 소울메이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로 써 놓은 장면이 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작가의 필력에 빠져드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읽는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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