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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클럽 '부커스'

[올리북 4차모임]여자없는 남자들

안녕하세요!! 독서토론클럽 올리북의 이성만 입니다 :)

 

이번에 저희 팀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인 여자 없는 남자들로 네 번째 토론을 진행 했습니다. 맨 처음에 토론클럽을 진행하기 전에 팀원들끼리 모여서 선정한 세 권의 도서가 있었는데요, 앞서 진행했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첫 번째 도서이고 이번 책이 두 번째 책입니다.

 

이 책은 총 7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제목처럼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이 부재하거나 상실된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토론의 시작은 제가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조사해 온 것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후에는 권상근 학생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을 발표했는데요, 에피소드 별로 쉽게 간추려서 와서 팀원들끼리 토론하기가 상당히 쉬웠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줄 알고 읽다가 갑자기 전혀 다른 내용이 나와서 많이 혼란스러웠다는 의견을 말하면서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물었고, 이승재 학생도 마찬가지로 책의 구성이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하면서 책을 읽다보니 구성을 자세히 알고 어떤 내용의 책인지를 잘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책의 이야기들이 하나 같이 여자들을 잃게 된 남자들을 다루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책의 제목이 그냥 생겨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고, 자신이 느끼기에는 남녀사이의 좋지 못한 관계들에 대해서 너무 쉽게 다루고 있어서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한 책이었다고 했습니다.

 

장유희 학생은 책을 읽음에 있어서는 잘 읽히고 부담감도 없었던 책이었지만, 읽고 난 뒤에는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군데군데 윗점 표시가 있었는데, 이것 또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고 하면서 책의 해석에 대한 어려움을 표했습니다.

 

권상근 학생은 책을 읽으면서 간간히 있는 문구를 보고 왠지 모르게 상당히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걸 바란다면 자기만 더 괴로워 질 뿐이겠죠. 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이라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하게 들여다보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나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타협하는 것이 아닐까요. 진정으로 타인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나 자신을 좀 더 깊숙이 응시하는 수 밖에 없어요라는 부분을 자신의 독후감에 인용할 정도로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하면서 팀원들과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공유했습니다.

 

구승철 학생도 권상근 학생과 마찬가지로 책 속에 있는 문구를 소개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했는데요, 특히인생은 알면서도 둘러가는 것이라는 문구를 가지고 이것에 대해서 서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 말에 대해서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쉽게 읽고 넘어 갈수도 있는 소설책을 가지고도 이렇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토론을 할 수 있게 된 올리북 팀원들을 보니 앞으로 할 독서토론도 많은 기대가 되네요 ;)

 

다음 토론은 ‘FBI 행동의심리학이라는 책을 가지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들을 가지고 사람들의 심리를 간파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즐거운 책읽기와 2주 뒤에 있을 토론을 기대하면서 독서토론 보고서 작성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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