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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도서

"남자, 면으로 요리를 깨치다 독학 파스타"

 

(권은중 지음. 바다출판사. 2011)

작가의 본업은 한겨례신문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 등의 부서에서 기자로 일했고, 현재도 한겨레신문에 근무하는 권은중 작가 이다.

대학 2학년 MT 식사당번 전까지 부엌출입 조차 해본적 없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이탈리아를 방문해 보지 못하고 오리지날 파스타 역시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도 하필 이탈리아 요리를 독학으로?

"복잡하면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다!"란 모토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자신만의 (독학)파스타 레시피를 특색있는 파트로 나눠 제공하고 레시피에 대한 일화와 응용 방법, 각종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보 독학 파스타로 출발하여 허브를 키우고 빵을 만들며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워 퓨전 스타일의 파스타까지 만들어내는 먼저 걸어간 자의 경험을 소소히 얘기하고 있다. 

각 파스타에 대한 레시피와 완성된 요리의 사진이 제공되나 본격적으로 재료의 손질 및 단계 사진은 제공되지 않아 순수한 요리책으로 접근한다면 약간은 불친절한 도서로 보여 지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자부심 중에 하나인 요리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파스타로 시작하여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나가는 점이 독자로 하여금 어떤 분야에서도 호기심과 모험정신이 있다면 시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파스타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응용은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스스로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손수 요리하는 수고로움을 즐길 줄 아는 이에게 권하고 싶다. 

저자는 최근(2014.05) 한 인터뷰에서

- 이탈리아는 아직도 방문 못했으며

- 아이들에게 요리와 음식에 대해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느껴

"10대를 위한 책도둑시리즈13 : 10대와 통하는 요리인류사" 라는 도서를 썼다고 밝혔다. 

* "전장에서도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없을까."라는 그 일념 하에 이탈리아인에 의해 동결건조 기법이 발명되었다. 

* ‘세계 제2차대전 당시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영국군과 싸우는 이탈리아군 부대로부터 구원요청이 들어오자 독일군은 전력을 다해 그들을 구원하러 향했다.

그러나 바로 그 이탈리아군은 사막에서 귀중한 물을 사용해 파스타를 데치고 있었다.'

라는 이탈리아의 파스타에 대한 열정(?)에 관한 일화가 있다.

posted by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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