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먼저 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절망 속에서 기지를 발휘하다. ‘마션’ ‘마션’이라는 이 책은 영화로 먼저 알게 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영화 티저영상을 보고 흥미가 생겨 알아보다 원작 소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션은 NASA에서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 화성으로 과학자들과 공학도들을 보냈고, 거기서 짧은 기간 동안 거주하면서 화성에 대한 조사를 하게 한다. 특수 상황일 경우에 바로 귀환을 하는데, 마션에서 나온 경우 역시 그러했다. 거대한 모래 폭풍에 수송기가 위험한 상황이었으므로 모두 돌아가야 했지만, 모래 폭풍의 여파로 생물학자이자 공학도인 마크가 화성에 우주복이 찢긴 상태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마크는 정신을 차린 후로 빠른 상황판단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기 위해서 앞으로 남은 날과 그러기에 필요한 식량을 계산했다. 필요한 물이나 기구들은 못쓰.. 더보기 요 네스뵈의 ‘아들’을 읽고 우리는 좋아하는 배우들의 출연하는 영화가 개봉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영화에 대해서 미리 얘기를 하고 들떠 있곤 한다. 나는 그 ‘우리’에 속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리고 나는 또 다른 것에도 들뜨기도 한다. 그것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출판 예정일경우에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내가 요 네스뵈의 책이 출판예정임을 알게 되었을 때 기쁨의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작가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그의 책을 보고 있으면 내용을 풀어가는 스토리는 매우 매끄럽고, 내용이 탄탄하여 지루하지 않아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새로 발표한 이 ‘아들’이라는 책도 내가 알고 있는 요 네스뵈의 내용을 풀어가는 형식과 비슷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장편소설인 이 책을 읽기.. 더보기 새로운 느낌의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추리 소설 매니아라 발간되는 추리소설을 대부분 다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책은 구매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헐리우드 영화 수십편의 원작자이자 공포소설의 대가인 스티브 킹이 처음으로 집필한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이라는 문구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미스터 메르세데스라는 책에 관심이 많았는데 도서관 신간 먼저보기 이벤트라는 우연한 계기로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고 몇 장을 읽었을 때는 고개가 갸우뚱 거렸다. 무언가 추리 소설이라 보기에는 일반적으로 봐오던 것과는 다른 느낌의 도입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읽다 보니 살인자가 자신을 쫓다가 퇴직한 형사에게 편지를 보낸 상황부터 확 몰입되면서 진지해졌다. 그 편지에는 그때 그 살인 현장에 없었던 사람들도 그 사건에 대해 잘 알수있을 만.. 더보기 무게가 있는 듯 없는 듯한 특이한 추리소설 스티븐 킹, 클레이브 바커, 에드거 엘런 포 등 공포소설의 고전적인 작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스티븐 킹의 추리소설 도전은 사실 의아하지 않았다. 그는 대중에게 호러소설가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호러소설이라고 다 같은 호러소설이 아니었다. 그는 추리소설의 가면을 쓴 호러소설의 끼가 다분한 작품을 많이 썼었다. 그리고 이미지적인 공포 보다 심리적인 공포를 다룬 작가였기에 추리소설 도전은 의아하지 않았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옥수수 밭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이 있다.) 그래서 낯선 것에 대한 기대나 설렘보다는 그만의 특유의 유머와 소설 구성방식에 초점을 두고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른 방식의 플롯을 가진 소설이었다. 보통의 추리소설은 자취를 감춘 범인과 밝혀내려는 주인공 구도로 진행 .. 더보기 ‘산 자와 죽은 자’ 감상문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죽음을 선택한 자, 숭고한 이 죽음이 살아있는 자들의 욕심으로 더럽혀진다. 차분히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한 유가족들 앞에서 먹이를 발견한 굶주린 짐승처럼 달려들어 시신을 헤집어낸 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재판관이 나타났다. 고즈넉한 어느 마을의 아침, 개와 함께 산책에 나선 노부인을 향한 총구, 정확한 타이밍에 당겨진 방아쇠, 튀어나간 총알이 첫 번째 제물을 향해 날아가며, 타우누스 시리즈 일곱 번 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장기이식이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 우리는 장기이식을 곧“희망의 씨앗”이라 일컫는다. 물론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리는 이 행위 자체는 귀하게 여김 받아 마땅하지만 작가는 이 상징적인 의미 뒤에 감추어져있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인간의 욕심으로 얼룩져 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