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事求是의 哲學, 中國 청화대학도서관
미국과 양강을 이루며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 그 중심에 청화대학이 있다. 청화대는 `관념보다는 현실, 이론보다는 현장`을 중시하며 중국 지도급 인물들을 대거 배출해내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주석,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에다 우방궈를 비롯하여 오늘날 중국을 이끌어가는 많은 지도자가 이 대학 출신이다. 주룽지 전총리, 황쥐 전 부총리 등 전진까지 합하면 열거하기 힘들정도이다.
청화대 도서관 전경 청화대 도서관 앞
청화대가 북경대와 두드러지게 다른 하나는 해외파 출신이 많다는 것이다. 청화대 설립배경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 중국은 1900년 의화단 사건 때 서구 열강 8개국 연합군에 패배한 결과로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게 되었다. 이때 미국은 배상금으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중국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1911년에 청화학당을 설립했는데, 이것이 바로 청화대의 모태이다. 청화대는 미국식 교육체계와 관리 방법을 채택하고 해외에서 유학한 과학기술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을 교수로 모셔왔다. 해마다 미국 독립기념일이면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대학과 도서관 관계자를 초청하여 우의를 다지는 등 미국과의 특별한 인연은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청화대 도서관은 세 개의 건물이 이어진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도서관 앞에 수백대의 자전거가 주차되어있다. 이렇게 자적가가 많은 이유는 기숙사에서 도서관까지 거리가 4km나 되다 보니 책가방은 없어도 자전거 없이는 학교생활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청화대 도서관의 정문에는 대학 교훈인 `자강불식 후덕재물`이 새겨져 있다. <주역>에 나오는 말로 `스스로 끊임없이 강하게 만들고 덕을 두텁게 쌓은 위에 물질적인 발달을 꾀하라`는 의미이다. 청화대의 특유의 실사구시 정신과 절제된 생활 습관이 여기에서 나왔다.
청화대 도서관 열람실
청화대 도서관은 도서, 정기간행물, 비도서자료를 모두 포함해서 350만점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소장 자료의 디지털화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웹 DB 4백여 종, 중문 및 외국어 전자 정기간행물 5만여 종, 전자 도서 2백만여 종 등의 전자 자료를 학교내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언제나 편리하게 이
용할 수 있다고 한다. 1990년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중국 교육부의 네트워크 시스템 관리 센터가 청화대에 있다. 차세대 IT 분야 등 기초 연구보다 응용과학을 중심으로 이공 계열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청화대는 도서관 디지털화 사업에 많은 투자 및 시간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양대 명문대학인 북경대와 청화대는 여러면에서 대조적이다. 북경대가 사회첨여형이라면 청화대는 개인 능력 배양을 중시한다. 그래서 북경대의 모토는`중화를 진흥시키자`인 반면 청화대는`나부터 시작하자`이다. 북경대는 인문학과 기초과학이 강하고 청화대는 응용과학이 강하다.
참고문헌 : 세계도서관기행/ 유종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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