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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ium] 치유의 안내자 구루(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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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안내자, 구루

 

“당신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인도인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들의 긍정 속에 숨겨진 단어는 바로’구루’. 구루란 ‘제자의 무지를 몰아내고 빛을 주는 이’라는 뜻으로, 아픈 인도를 어루만지는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인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괴로워할 때 각자의 독특한 수행법으로 치유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인도인들은 어려서부터 저마다의 구루를 찾으며, 구루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못한 사람은 운이 없다고 여긴다.

가족 간의 불화나 애정 결핍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안아 주는 구루’ 암마에게서 강한 모성애를 느끼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여느 인도 아줌마처럼 투박하게 생긴 암마가 하는 일은 인종과 성별을 가르지 않고 누구든 안고 위로해 주는 것. 고대 인도의 종교서 <마누법전>에 따르면, 한 사람의 아버지는 백 명의 교사보다, 한 사람의 어머니는 천 명의 아버지보다 존경할 만한 구루라고 한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암마가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는 하루 18시간씩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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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껏 전 세계 2천만 명 이상의 사람을 안아 주었다.

우울증이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기쁨의 구루’ 스리 스리 라비 상카르를 만난 뒤 삶의 활력을 얻는다. 현재 미국 등지에서 인기가 많은 그는 인간의 마음은 원래 우주이며 신성을 지니고 있는데, 온갖 스트레스 때문에 남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한다. 그가 개발한 호흡법은 여러 리듬의 호흡을 반복해서 세포에 산소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화 작용을 하는 셈이다. 이 호흡법은 지난 9.11테러 후 큰 실의에 빠진 소방대원과 경찰 등 뉴욕 시민 1,000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되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할 때 물질적 지원과 함께, 구루를 앞세워 정신적 피로를 덜어 주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물리적인 상처를 어루만지는 힘은 정신적인 위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구루를 통한 삶의 위안은 인도인에게 아시아 국가 중 행복지수 1위라는 의미 있는 선물을 남겼다. 마음 둘 곳 없이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치유의 안내자’ 구루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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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보다 좋은 구루는 없지 않을까요오늘하루도 웃으며 시작하면,
더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