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제국(1995)
드라마/한국/126분
감독: 박종원
출연: 안성기(정조), 조재현(이인몽), 김혜수(윤상아), 김명곤(정약용)
소장정보: 791.437 308 (2층 멀티미디어 자료실)
“오늘밤만 넘기면, 꿈의 제국이 내 손에...”-영원한 제국 中에서
“영원한 제국”은 이인화의 동명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정조 1800년, 어느 날 규장각 서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왕권과 신권의 극한대립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바로 조선 왕실의 도서관 겸 학술기관으로 서적을 출판간행수집보존하고 중요 문서와 인장을 보관하던 조선왕실도서관 奎章閣입니다. 정조 때 건립한 奎章閣 건물은 지금 우리가 비원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 즉 창덕궁 후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원은 원래는 금원이라고 하여 임금과 가족들만 출입할 수 있는 왕실 전용공간이었는데, 임금의 휴식처인 그 자리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언덕에 규장각 건물이 서 있습니다.
규장각의 구조는 1층은 도서를 보관하는 奎章閣이고 2층은 열람실로 이용된 宙合樓입니다. 건물 전면에 주합루 편액이 붙어 있어서 건물 전체를 주합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宙合樓의 `宙合`이란 우주와 합일되는 경지 즉 학문을 통한 우주와의 합일을 의미합니다. 2층 주합루는 그리 넓지 않은 나무 마루방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당대의 학자들이 학문을 연구하고 때로는 정조와 대학자들이 토론을 하고 정사를 논하기도 하였습니다. 규장각외에 書香閣과 檢書廳 건물이 따로 있는데 서향각은 규장각서고로 이용 되었고 검서청은 검서관들이 근무하던 전각인데 검서관은 오늘날 사서처럼 새로운 서적이 들어오면 내용을 파악하여 분류하고 보관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규장각도(김홍도作) 외규장각전도
규장각은 점차 단순한 학문의 전당이나 도서관을 넘어서 정조 개혁정치의 산실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조는 과감한 탕평책을 펴면서 당파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였고 규장각은 정조의 친위대 양성소 역할과 함께 최고의 권력기관이 되었습니다.
정조는 1782년 왕실서적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 행궁에 외규장각을 설치하여 의궤를 비롯해 총 1천여권의 서적을 보관하였습니다. 강화도에 행궁을 마련한 것은 드넓은 개펄과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선박의 접안과 군대의 상륙이 어려운 지리적 이점 때문입니다. 그러나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하여 일부 서적을 약탈하고 나머지는 불태웠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 현안이 되고 있는 외규장각 의궤 반환 문제 입니다.
의궤란 의식과 궤범을 뜻하는데, 왕실과 국가의 중요행사에 대해 발의와 준비 과정, 의식, 절차, 진행, 사후 처리 등을 정리한 기록 입니다. 내용은 물론 화공들이 그려 넣은 행사의 모습은 오늘날의 사진처럼 귀중한 자료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었 있는 우리의 중요한 기록문화유산입니다.
규장각 도서는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승계되어 이곳에는 《조선왕조의궤》(1,276) 외에도 《조선왕조실록》(1.276), 《승정원일기》(3,243)등 찬란한 세계기록유산을 비롯하여 고도서 17만 5천여 책, 고문서 5만여점, 책판 1만 8천여 점 등 총 30만여 점의 자료가 소장되어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것은 정조의 일기인《일성록》(2,329), 《삼국유사》(2) 등 7종 7,125책이나 되고, 보물은 《대동여지도》(22), 《동의보감》(41)등 26종 166책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관악 캠퍼스 내 규장각은 전시실을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드라마/한국/126분
감독: 박종원
출연: 안성기(정조), 조재현(이인몽), 김혜수(윤상아), 김명곤(정약용)
소장정보: 791.437 308 (2층 멀티미디어 자료실)
“오늘밤만 넘기면, 꿈의 제국이 내 손에...”-영원한 제국 中에서
“영원한 제국”은 이인화의 동명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정조 1800년, 어느 날 규장각 서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왕권과 신권의 극한대립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바로 조선 왕실의 도서관 겸 학술기관으로 서적을 출판간행수집보존하고 중요 문서와 인장을 보관하던 조선왕실도서관 奎章閣입니다. 정조 때 건립한 奎章閣 건물은 지금 우리가 비원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 즉 창덕궁 후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원은 원래는 금원이라고 하여 임금과 가족들만 출입할 수 있는 왕실 전용공간이었는데, 임금의 휴식처인 그 자리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언덕에 규장각 건물이 서 있습니다.
규장각의 구조는 1층은 도서를 보관하는 奎章閣이고 2층은 열람실로 이용된 宙合樓입니다. 건물 전면에 주합루 편액이 붙어 있어서 건물 전체를 주합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宙合樓의 `宙合`이란 우주와 합일되는 경지 즉 학문을 통한 우주와의 합일을 의미합니다. 2층 주합루는 그리 넓지 않은 나무 마루방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당대의 학자들이 학문을 연구하고 때로는 정조와 대학자들이 토론을 하고 정사를 논하기도 하였습니다. 규장각외에 書香閣과 檢書廳 건물이 따로 있는데 서향각은 규장각서고로 이용 되었고 검서청은 검서관들이 근무하던 전각인데 검서관은 오늘날 사서처럼 새로운 서적이 들어오면 내용을 파악하여 분류하고 보관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규장각도(김홍도作) 외규장각전도
규장각은 점차 단순한 학문의 전당이나 도서관을 넘어서 정조 개혁정치의 산실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조는 과감한 탕평책을 펴면서 당파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였고 규장각은 정조의 친위대 양성소 역할과 함께 최고의 권력기관이 되었습니다.
정조는 1782년 왕실서적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 행궁에 외규장각을 설치하여 의궤를 비롯해 총 1천여권의 서적을 보관하였습니다. 강화도에 행궁을 마련한 것은 드넓은 개펄과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선박의 접안과 군대의 상륙이 어려운 지리적 이점 때문입니다. 그러나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하여 일부 서적을 약탈하고 나머지는 불태웠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 현안이 되고 있는 외규장각 의궤 반환 문제 입니다.
의궤란 의식과 궤범을 뜻하는데, 왕실과 국가의 중요행사에 대해 발의와 준비 과정, 의식, 절차, 진행, 사후 처리 등을 정리한 기록 입니다. 내용은 물론 화공들이 그려 넣은 행사의 모습은 오늘날의 사진처럼 귀중한 자료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었 있는 우리의 중요한 기록문화유산입니다.
규장각 도서는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승계되어 이곳에는 《조선왕조의궤》(1,276) 외에도 《조선왕조실록》(1.276), 《승정원일기》(3,243)등 찬란한 세계기록유산을 비롯하여 고도서 17만 5천여 책, 고문서 5만여점, 책판 1만 8천여 점 등 총 30만여 점의 자료가 소장되어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것은 정조의 일기인《일성록》(2,329), 《삼국유사》(2) 등 7종 7,125책이나 되고, 보물은 《대동여지도》(22), 《동의보감》(41)등 26종 166책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관악 캠퍼스 내 규장각은 전시실을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규장각 내부 전시실 서울대 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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