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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세계의 書架 ➁의회 정신의 수호 - 독일 하원도서관

`Freiheit ist denkbar als Handelns unter Gleichen.Gleichheit ist denkbar als Möglichkeit des Handelns für die Freiheit`

- 자유는 평등을 이루기 위한 행위이며, 평등은 자유를 이루기 위한 기회이다.-

독일 하원도서관은 1949년 당시 독일 연방공하국의 수도 본에서 처음 개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약 50년 간 연방하원의원에게 다양한 서적과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보유 장서는 공간상 제한으로 인해 여덟 곳에 나누어 보관되었습니다. 독일 통일이 이루어지고 14년이 흐른 후 연방 하원도서관 역시 통일의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초 베를린 이전과 함께 쉬프바우어담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 도서관의 장서들은 하원도서관 역사상 처음으로 한 곳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독일 하원도서관 정면에는 의회가 독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상징성을 띠는`독일 국민에게(Dem Deutschen Volk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헌정되었다`는 뒤의 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 돔은 빙빙 감아 돌면서 걸어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데, 베를린의 명물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 독일 연방하원도서관 전경 -         - 베를린 제국의사당 -


독일 하원도서관
은 제국의사당 옆, 스프리 강 동안의 마리-엘리자베스 루더스 건물에 있습니다. 도서관은 직원 80여 명의 규모로 130만권의 장서, 9천여 종의 정기간행물, 의회자료, 정부간행물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처럼 층간이 터진 원형의 자료실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로텐더는 5층으로 되어 있는데, 정보를 제공하는 곳과 전시 공간을 갖춘 열람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원형 벽면을 따라 장서가 비치 되어 있습니다.

로텐더 상단의 네온 조형물인 블라우어 링에는 `자유는 평등을~`로 시작하는 명언이 빛나고 있습니다. 수레의 두 바퀴가 차이가 나면 올바로 나아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유와 평등은 똑같이 중시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국회연방도서관 로텐더 홀 -

회랑을 따라 놓은 서가에는 22,000권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참고서적과 평론서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약 8,000 ㎡에 달하는 도서관 지하서고로부터 정교한 도서운반시스템을 거쳐 30분 이내에 원하는 책을 주문자에게 전달 할 수도 있습니다.

도서관 원형홀 아래 지하에는 베를린 장벽 원형의 일부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있으며, 한때 이곳이 동독과 서독의 국경이 존재하던 곳임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참고도서: 유종필 저/세계도서관기행/웅진지식하우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