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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⑦ 성균관대학교 삼성학술정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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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 캠퍼스의 파격 ', 성대에' 누드도서관 '이란 제목의 가사가 포털사이트들에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누드도서관이라니 제가 쓰고 있는 아름다운 도서관과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되어 4월호 바로 소개하고 자 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세워진 삼성학술정보관은 3월 25일에 개관한 따끈따끈한 도서관입니다.
이리저리 블로그며, 웹문서들을 보며 도서관을 구경해보니, 실제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드는 겁니다. 물론 겉모습도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그 안의 여러가지 최신 도서관 시스템을 보면서, 편리하겠다는 생각과  도서관 시설에 부러움을 감출 수 없네요~^^ 그런데, 어디선가 삼성정보학술관 옆의 옛도서관을 허무는 모습을 담아놓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섭섭한 감정이 들고, 또한 오래된 도서관의 쾌쾌한 책냄새가 그리워 질 거 같은 걸보니, 아직은 구식인 도서관 사서인가 봅니다^^

인제인 여러분, 삼성학술정보관이 너무 좋아보인다고 부러워하는 마음뒤에~ 그래도 내가 공부하고 있는 곳, 나의 손길이 묻어있는 우리 백인제기념도서관을 한번씩 생각해주시길 바랄께요^^
여러분에게 소개해주고자 자료를 찾던 중 성대웹진 http://webzine.skku.edu/의 12월 29일자에 자세한 소개와 인터뷰가 실려있어~ 여러분에게 그글들을 제공하고 자 합니다. 그 글은 아래에 있으니, 성균관대학교의 명물이 될 삼성학술정보관을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부러워하세요^^



대학생에게 도서관은 가깝고도 먼 곳이다. 우리 학교 학생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리포트 쓸 때 혹은 시험 기간에 공부하려고 찾는 정도다. 요즘에는 독서를 하거나 도서 대출 목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줄었다. 이렇게 차츰 학생에게서 멀어져만 가는 도서관이 변화하고 있다. 자연과학캠퍼스에 새로 지어진 삼성학술정보관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눈길을 끈다. 신축된 삼성 학술정보관은 인사캠 학생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규모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개관일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삼성학술정보관에 대해서 취재해 보았다.



 자연과학 캠퍼스에 신축된 삼성학술정보관은 '지식과 정보를 선도하는 이용자 중심의 학술정보관'을 지향한다. 미래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는 학술정보관이 되고자, 연구 · 교육 활동의 지원을 위한 전문화된 주제 서비스와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연구와 학습의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지어진 삼성학술정보관은 기존의 과학 학술정보관에 비해 약 3배에 달하는 7,200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지상 7층과 지하 2층을 합하여 총 9층으로 구성된다. 열람좌석은 기존의 1,990석에서 3,200석 규모로 1.5배 늘려 학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장할 책은 총 73만권으로 개가자료실에 13만권을 비치하고 나머지 60만권은 지하서고에서 보관한다. 이는 종전의 과학 학술정보관이 소장한 양에서 10만권 이상을 늘린 것이다.

 삼성학술정보관은 층별로 용도 구분이 잘 되어 있다. 지하 2층은 도서를 보관하는 보존서고, 지하1층은 자유열람실 914석과 보존서고, Service+ Center, 오디토리움으로 구성된다. 자유열람실은 일반열람실과 노트북 전용 열람실로 구성되며 Service+ Center에서는 보존서고에 비치된 도서들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다. 오디토리움은 문화 공연이나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강당이다.
 1층에는 PC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검색 브라우징실이 있다. 또한 자유열람실 517석을 설치하여 학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대학의 역사를 디지털로 보여줄 '성균관대학역사관(가칭)'을 준비중이다.
 2층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자료실, DVD존, 오디오 · 어학기 코너가 설치된다. 그리고 도서관 이용 방법을 교육할 정보 교육장과, 프레젠테이션 룸, 시네마 룸도 2층에 있다.
 3층에는 RFID 시스템을 도입하여 무인 대출 반납이 가능한 일반 자료실이 있고 13만권의 도서가 개가열람실 형태로 비치될 예정이다. 4층에는 608석 규모의 자유열람실이 있다.
 5층에는 프리커뮤니티 존을 두어 학생에게 휴식과 공동학습을 위한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각 층별로 총 13개의 스터디룸을 설치하여 자유롭게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삼성학술정보관의 자랑거리는 큰 규모나 다양한 학생 편의 시설만이 아니다. 첨단 기술의 도입을 통해,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는 도서관으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학술정보관의 다양한 특징에 관해서 좀 더 알아보고자, 학술정보관의 박기화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삼성학술정보관을 짓게 된 배경은

 자연과학 캠퍼스의 기존 학술정보관은 1983년 4월달에 개관한 시설입니다. 25년 동안이나 많은 학생이 이용한 시설인 셈이죠. 그에 따른 시설 노후화 및 공간부족으로 자과캠 학생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특히 최신 IT환경을 요하는 자과캠 현실에 맞는 도서관 환경 구축이 절실했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첨단의 IT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한 삼성학술정보관을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Q.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도입되었다던데

 그렇습니다. 삼성학술정보관은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컨셉으로 한 디지털 도서관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책이 없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삼성학술정보관은 전통적인 도서관 개념 위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ibrary2.0과 Mobile2.0이라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최초의 도서관입니다. 삼성학술정보관에서는 도서대출이나 열람좌석, 세미나실 이용 등 모든 시설 이용은 온라인과 핸드폰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자신문, 전자매거진 등 다양한 컨텐츠를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RFID 시스템이 있습니다. RFID는 도서관리 및 공간 효율성을 위해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서 3층 일반자료실에서 학생 스스로 책을 대출, 반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첨단시스템은 아니지만, 보존서고에서의 도서배열방식을 변경하여 적은 공간에 많은 책을 소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과학학술정보관에서 방학마다 며칠씩 자료실을 휴실하며 자료실의 도서를 정리하던 모습은 삼성학술정보관에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Q. 학생 편의를 고려하신 부분이 많다는데

 우선적으로 열람실 좌석을 대폭 확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연구,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각 층별로 있는 스터디 룸과 2층의 멀티미디어 존을 들 수 있겠네요. 문화 공연이나 국제회의 등을 열 수 있는 오디토리움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앞으로의 도서관은 학습만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공부도 하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학술정보관은 이렇게 시대에 따라 변화한 학생의 요구에 맞추어 지어진 첨단 디지털 도서관입니다.



 삼성학술정보관은 내부의 다양한 학생 편의 시설과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서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우리 학교 상징인 은행잎의 형상도 반영했다고 하는데, 이에 관해서 삼성학술정보관 건설을 담당한 건설본부의 김도균 과장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도서관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삼성학술정보관의 이미지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책이 펼쳐지는 이미지입니다. 책을 펼치면 종이가 넘어가잖아요? 책장이 넘어가는 모습에서 받은 인상을 이미지 화해서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학교의 상징인 은행나무도 형상화 하고자 했어요. 도서관을 하늘에서 보면 은행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 모양입니다. 삼성학술정보관은 정보화에 맞춘 디지털 도서관 컨셉을 갖고 신축된 건물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아날로그 / 디지털 정보의 보고라는 느낌으로 글라스(유리)를 사용했어요.

Q. 타 학교 도서관에 비한 삼성학술정보관의 장점이라면

 디자인 면에서는 특출나다고 자부합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게끔 신경을 많이 쓴 부분도 없지 않죠. 가장 기초적인 부분인 조명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인 조명은 위에서 아래로 빛이 내리쬐는 형태를 띱니다. 이런 방식을 직접등이라고 하는데요. 건물 내의 조도 차이가 눈에 직접적인 피로를 주고, 학습 환경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하지만, 삼성학술정보관의 경우에는 간접등을 활용했습니다. 간접등은 빛의 확산을 이용하여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건물 전체에 전반적으로 고른 조도를 줄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 직접 물어봐도 학습하기에 편하고 눈의 피로도 덜하다고 하더군요.

Q. 삼성학술정보관의 건축적인 특징은

 건물의 각층 내부에 중앙홀을 두었어요. 이 홀은 학생이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자연채광을 활용하기 위한 시설이죠. 중앙홀에서 천장을 바라보면 하늘이 보이는 형태로 탁 트여 있습니다. 천장의 글라스를 통해서 자연채광이 도서관 전체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지하라고 하면 어둡고 탁한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성큰이라는 건축 방식을 활용해서 지하도 지상층의 느낌을 준답니다.



 도서관은 책이 가득하고 조용하기만 해서 답답한 공간이라는 편견을 버릴 때가 온 것 같다. 정보화의 흐름은 물론 유비쿼터스 환경까지 고려한 삼성학술정보관이 건립되었다. 비단 도서 대출뿐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자유로운 학습이 가능한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앞으로 많은 성대생의 이용이 있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CEO였던 빌 게이츠의 도서관에 관한 한마디로 마무리하려 한다.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동네의 공공 도서관이었다.'


취재 ㅣ 성균웹진 이기훈 기자 (freechen@skku.edu)

출처: 성균관대학교 웹진  http://webzine.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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