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아말리아 도서관은 독일 바이마르에 있답니다. 바이마르 많이 들어보셨죠??
바로 세계사 시간에 들었던, 바이마르 헌법이 제정되어 독일최초의 공화국을 탄생시킨 유서깊은 도서관이랍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았으며, 세계 7대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평가 받는 곳이랍니다.
도서관을 세운 안나 아밀리아은 1739년 독일의 작은 영주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일찍이 남편을 잃었지만 그의 집을 개조하여, 도서관을 만들고, 유럽에 있는 도서들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 홀은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유럽 여기저기서 수집한 유명한 그림과 예술품들은 이 도서관의 품위를 한층 올려주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기여한 사람은 바로 괴테입니다.
괴테는 60여년동안을 바이마르에 살면서 안나 아말리아와 자유롭게 교류를 즐겼으며, 파우스트 원본등 5424권의 책을 이 도서관에 남겼으며, 이곳에서 보낸시간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괴테는 이 도서관의 관장도 역임했으며, 독일 최고의 고전주의 중심도서관으로 평가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안나 아밀리아 도서관은 약 100만의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직원도 70명이나 됩니다. 세개의 대 저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2005년도 현대식 도서관도 완공되었답니다.
안나 아밀리아 도서관이 유명해진 사건이 있답니다. 이사건은 비극이었지만, 이로 인해 도서관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교훈도 준 사건이었답니다.
2004년 9월 2일 도서관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하였답니다. 당시 불에 탄 도서는 약 3만권에 달합니다. 하지만 6천권의 자료는 당시 수백명의 사람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손에 손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책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사람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을 기록한 기사에 의하면, 화재가 진압된 밤 11시부터 새벽까지 그곳을 떠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도서관이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숨쉬고 있는 곳이었던 것입니다.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손실이 생겼지만 지역주민들은 모금 운동을 통해 도서관을 복구하고 있으며, 아마 안나 아밀리아 도서관을 더 사랑하게 되었을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많은 문화유산을 화재로 잃는경우가 많습니다. 숭례문도 그러하였으며, 매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도서관 역시 안전지대라 볼 수 없습니다. 도서관 역시 문화유산 못지 않게 많은 귀중본들이 있습니다. 부주의로 손실되면 안됩니다.
우리 인제가족 여러분도 도서관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화재 조심하세요~~
출처: 최정태 ,지상에서 아름다운 도서관 [청구기호:027 4]
http://www.anna-amalia-library.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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