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1호 지역대표도서관, 한라도서관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은 2008년 11월 개관과 함께 전국 제1호 `지역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된 곳이자 품격 높은 문화 사회를 지향하는 제주의 상징적인 지식 정보 인프라 이다.
한라도서관에서 지역 특성화 도서관으로서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제주문헌실이다. 제주의 정체성 확립 연구와 제주 지역 지식 자원의 아카이브화를 위해 만들어진 제주문헌실은 소장 자료 1만여 권 대부분이 도민의 자발적으로 기증한 것이다. 1956년 발간된《제주도지》제1집부터, 보물 제652-6호로 지정된 《탐라순력도》사본, 《제주4·3유적지》,《제주저널》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향토 문헌이 집대성되어 있다.
제주 한라도서관 외부 제주한라도서관 내부
한라도서관에는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영어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외국자료실 및 외국대사관 코너가 있고 도내 거주 내외국인들의 다문화 정보 교류 및 지역공동체의 문화 공간으로 `도서관 친구/문화예술 사랑방`도 마련되어 있다. 멀티미디어실에는 국회디지털도서관 원문 서비스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매월 평균 50건 정도의 검색 요청이 있다고 한다. 1억 면이 넘는 국회디지털도서관 자료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 제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코너이다.
제주문헌실 외국자료실
어린이 자료실은 빨강 파랑 노랑의 앙증맞은 원색 통을 신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입구부터가 눈길을 끈다. 이런 작은 배려가 꼬마 손님들을 유인하기에 충분하다. 어린이 자료실은 6개의 작은 방으로 나뉘어 있는데 `어린왕자`, `오즈의 마법사`, `강아지똥` 등 동화책 제목이 붙여져 있어 여럿이 떠들면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이야기 방이다.
어린이 자료실
휴게실 벽에는 `글로 읽는 도서관 여행` 코너를 마련하여 `도서관의 위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도서관의 아버지 박봉석`, `도서관학의 개척자 멜빈 듀이`, `정보학과 도서관 정보 시스템의 선도자 랭커스터`와 함께 `민족의 독립을 위해 도서관에서 역사를 연구한 단재 신채호`등 국내외 도서관 학자들과 모범적 이용자들을 소개해놓은 것도 볼만한 거리이다.
한라도서관은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문화 공간으로서 도민들의 삶과 배움의 현장이 되고 있다. 개관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연극 공연과 북아트 체험, 전통차 체험 행사도 연다. 전체 직원 30명이 부지런히 움직여서 하루 평균 650여 명의 이용자에게 정보와 문화에 가치를 더하여 제공해주는 한라도서관은 역사는 짧지만 전국 제1호 지역대표도서관이란 명칭에 걸맞게 지역 공공도서관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
참고문헌 : 세계도서관기행/ 유종필 저.
'previous > (종료)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세계의 書架⑧ 찬란한 문화예술의 상징, 러시아 국립예술도서관 (0) | 2011.11.11 |
---|---|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세계의 書架 ⑦ 혁명을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 北京大学图书馆 (0) | 2011.10.10 |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세계의 書架 ⑥한국점자도서관 (0) | 201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