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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인생 - 김애란 프롤로그 *************************************************** 아버지와 어머니는 열일곱에 나를 가졌다. 올해 나는 열일곱이 되었다. 내가 열여덟이 될지, 열아홉이 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 건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그리고 나는 무럭무럭 늙는다. 내겐 누군가의 한 시간이 하루와 같고 다른 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 이제 나는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 아버지는 자기가 여든살이 됐을 때의 얼굴을 내게서 본다. 나는 내가 서른넷이 됐을 때의 얼굴을 아버지에게서 본다. 오지 않은 미래와 겪지 못한 과거가 마주본다. 그리고 서로에게 묻는다. 열일곱은 부모가 되기에 적당한 나이인.. 더보기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시인 정호승가 들려주는 삶에 지친 평범한 사림들의 삶의 지침서 !! 는 시인 정호승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희망과 사랑, 격려의 말 67개를 모아 만든 산문집으로 이 책 속에 소개된 67개의 한마디 말들은 모두 어디에선가 본 듯한 구절이지만 작가의 생생한 체험과 특유의 감수성으로 살을 붙여 완성한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마디 말이 비수가 되어 가슴을 찌를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상황에 대처하는 명언들과 내용들이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을 끼고 다닌지가 1년이 지났습니다. 주로 아침시간과 잠자기 전에 읽는 책으로 읽다가 감명 받은 부분은 가능한 우리 가족 모두가 읽도록.. 더보기
[부커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안녕하세요. 나노공학부 07학번 김수빈입니다. 싱그러운 새싹이 피어나고 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과 함께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분에게 란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여기서의 홍대리는 대개 직장인들이 갖는 아픔, 슬픔, 스트레스를 겪는 사회인입니다. 집안의 빛과 아버지의 부재, 여자 친구와의 이별, 여동생 학비 마련, 한 집안의 가장입니다. 홍대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든 헤처나가고자 열심히 일을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친구인 명훈의 소개로 알게 된 독서맨토 해일이란 사람으로 인해 나 자신간절히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여 맨토 해일의 과제를 이행하며 홍대리가 성공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책 중간부분에 “나는 왜 독서를 하는가” 소주제가 있는데 “문제.. 더보기
"자기혁명" - 박경철 이전에 읽은 자기계발서가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하고 치유의 말로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 것과는 달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아주 진중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주기에 한 번만 읽고 책을 덮기엔 아쉬운 감이 있다. 무한 경쟁체제속에서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승자독식과 사회적, 교육적 차별과 모순을 피할 수 없으며 정의와 공정의 부재, 윤리적 가치관의 혼재 속에 내몰려, 결국 혁명과 혁신, 변화를 부르짖지 않고는 제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암담하고 불공정한 이 위기의 시대에서 꿋꿋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온전한 나로 홀로서기 위한 도약판으로 삼을 만한 도서이다.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에서 기인한 해박하고 절제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저자 자신의 경험과 안목에서 비롯된 통찰적 시각으로 쓰여진, 때로는 자녀.. 더보기
"아웃" - 주영선 소설 좋아하시나요? 요즘엔 책읽기를 통해서도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 같은 것이 있어 책 읽는 행위 자체를 즐기지 못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들기 전 머리맡에 놓아두었던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는 소소한 행복을 누려보세요.^^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책은 2008년 문학수첩 작가상을 수상한 주영선의 ‘아웃’이라는 소설입니다. 약간은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소설의 미덕인 ‘재미’를 끝까지 놓지 않는 책이랍니다. 이 소설의 주제를 한 단어로 나타낸다면 '폐쇄성'이라 할 수 있다. 위현리라는 시골마을에서 펼쳐지는 시골노인들의 폐쇄적이고 비열한 정치적 술수는 이 마을의 보건 진료 소장을 결국 마을에서 '아웃' 시키고 만다. 반듯하고 객관적인 보건진료 소장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