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의자에 앉아 조용히 책 읽는 모습, 칸막이 책상들 사이에 자리 잡고 앉아 공부하는 모습 아니면 어떤 모습들을 떠올리고 계시나요? 하지만 요즘의 도서관은 북카페와 같은 힙(Hip)한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힙(Hip)한 장소라 하는 곳들은 앞서가는 공간이란 뜻으로 독특한 인테리어, 개성 있는 분위기 등 트렌디한 모습들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을 말합니다.
도서관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힙한 장소로 떠오르게 된 중심에 서 있는 여러 도서관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도서관이 장서의 질을 중요시하고 정숙한 도서관에서 이용자의 이용의 편리함, 도서관의 건축에까지 도서관을 바라보던 시각이 변화된 시기는 2002년 기적의 도서관 때부터라 할 수 있습니다.
기적의 도서관, 이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 뿐 아니라 도서관이라는 공간에도 기적을 선사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이후 제2의 제3의 기적을 꿈꾸는 도서관이 생겨놨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서관을 선물해주게 되었습니다.
기적의 도서관은 도서관에 봄을 선사해준 그런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봄의 꽃눈이 날리는 봄의 도시에도 기적의 도서관이 있습니다. 자, 그럼 같이 기적의 도서관 여행을 해볼까요?
진해 기적의 도서관은 진해의 어린이들을 위해 국민이 모아준 기금을 바탕으로 문화방송 ‘느낌표’ 프로그램과 재단법인 ‘책읽는 사회 문화재단’ 및 진해시가 힘을 모아 함께 건립하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입니다. 2004년 3월 진해시 석동에 개관을 하였습니다. 현재 약 42,000권의 책과 1,000여개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전용도서관인 만큼 도서대출회원은 진해시에 거주하는 만12세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성인도서도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은 불가 하다고 합니다. 진해 기적의도서관의 멋진 공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름도 특이한 여러 공간이 있습니다. 책사랑, 도란도란방, 얼라들방, 흙도 책이다. 독서의 숲, 괴나리봇짐 등
이중 독서의 숲은 도서관 안이 아닌 도서관 마당의 나무 밑에서 어린이들이 책도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진해기적의 도서관에서는 주말마다 주말가족극장을 열고 있어 주말에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영화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북스타트 운동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고 합니다. 자원봉사자는 매년 12월에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학생들은 참여해 보는 건 어떨는지요?
독서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꿈나무 어린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진해 기적의 도서관에서 살짝 훔쳐보는 건 어떨까요? 참 월요일과 공휴일은 도서관 휴관일입니다.
'previous > (종료)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④ 의왕 중앙도서관 '책마루' (0) | 2008.12.10 |
---|---|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③ 부산 반송 느티나무도서관 (0) | 2008.11.10 |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② 포스텍 (옛 포항공대) 청암학술정보원 (0) | 2008.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