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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ium]磨杵作針(마저작침)

虎視牛步(호시우보), 破釜沈舟(파부침주), 結草報恩(결초보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16강을 달성한 우리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허정무 감독이 인터뷰시 자신의 의지를 표명했던 고사성어들입니다.  고사성어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아 월드컵 16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듯이, 어느덧 2010년의 절반을 보낸 여러분께, 새로운 절반을 더 열심히 살아보라는 뜻에서 Libro에서 여러분께 사자성어를 추천해 드립니다. 

자,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봅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잖아요.

1. 지금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는가
   
磨杵作針(마저작침) :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함을 이름.

당나라 때의 시인 이백은 젊은 시절, 무너진 희망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술과 놀이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중 쇠공이를 바위에 열심히 갈고 있는 노파를 발견했다. “뭘 하고 계십니까?” “바늘을 만들려고 한다네.” “쇠공이를 간다고 바늘이 되겠습니까?” “되고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되고말고.” 이백은 이 말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뜻을 세우고 학업에 매진하였다고 한다. 당신이 지금 포기하려는 그 일과 쇠공이로 바늘을 만드는 일 중, 어떤 것이 더 어려운가?



2. 몰입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中石沒鏃(중석몰촉) :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전력을 다하면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이름.

중국 전한 때 이광이라는 뛰어난 무장이 있었다. 어느 날 들판을 지나다가 저만치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를 발견했다. 온 신경을 집중하여 활을 쏘았다. 화살은 명중했으나 호랑이는 화살이 박힌 채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상히 여겨 다가가 보니 화살이 꽂힌 것은 큰 바윗덩어리였다. 하도 놀라워 아까 그 자리로 돌아가 다시 활을 쏴보았다. 그러나 화살은 돌에 맞는 순간 튀어 올랐다. 나 자신을 잊을 만큼 무언가에 몰두한 순간, 당신의 화살은 돌덩어리보다 더 단단한 장애물도 뚫을 것이다.


3. 마음의 중심을 잡아라
  
宥坐之器(유좌지기) : 항상 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는 뜻으로, 마음을 가지런히 하기 위한 스스로의 기준을 이름.

공자가 주나라 환공의 사당에 간 일이 있었다. 사당에는 의례용 의기가 놓여 있었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그릇입니까” 하고 묻자, 사당지기는 이렇게 대답했다. “늘 곁에 두고 보는 그릇입니다.” “나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그릇은 속이 비면 기울어지고, 적당하게 물이 차면 바로 서 있고, 가득 채워지면 엎질러진다고 했지요.” 비거나 차면 기울지만 적당하면 곧게 서 있을 수 있는 그릇, 당신의 마음속 그릇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

<戒杯(계영배):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든 잔으로, 절주배()라고도 한다. 술잔의 이름은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며, 잔의 70% 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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