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호 부커스에서 여러분에게 좋은 책 한권을 소개하게 된 일어일문학과 이정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우리는 보통 1에서 2리터 정도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저는 20년을 살면서 흘린 눈물이 얼마나 될까 생각 해 보았습니다. 기억을 떠올려 보면 분수에 넘치게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없이 아주 평범하게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듯 요즘 사람들은 반복적인 일상으로 기계처럼 움직여서 감정이 메말라져 보통 흘리는 눈물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인 아야는 10년에 일 리터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갑자기 척추소뇌변성증이라는 특별한 병을 만나서 이에 좌절하거나 삶의 이유를 잃지 않으려고 남보다는 좀 더 빨리 흘렸습니다.
여기에서는 병을 불치병이나 죽음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특별한 병을 만나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다름이 아닌 특별함으로 승화시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야는 하루 하루 몸에 이상이 생기며 자신이 행동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몸이 아프기 전에 다니던 일반 학교도 혼자서 다니지 못해서 다니고 싶어도 가지 못합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가기 싫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아야를 보고 이는 사치스러운 행동 이였다고 반성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곳만 바라보며 현실을 불평하고 비난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한 순간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힘든 일이 있으면 쉽게 포기하고, 그 일을 하는 자신이 제일 힘들 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어 죽겠다는 말은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아야가 듣게 된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역할을 바꿔서 살고 싶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내가 짊어 지고 있는 힘든 일 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은 것을 알면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느끼며 살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1리터의 눈물은 일본드라마 및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하였으니, 기회가 되시면 드라마나 영화로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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