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9월에 부커스의 주인공 김충헌입니다.
개강과 더불에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덕혜옹주’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덕혜옹주가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다는 사실도 얼마 전이 었기에 호기심에 한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이 타이틀만 본다면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삶을 누렸을거라 생각되지만 덕혜옹주의 삶은 정반대 였습니다.
일제시대, 그 참담한 시기에 고종은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를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양귀인의 죽음. 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으로 강제 연행되어 볼모의 신세가 되고,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슬픔. 그 후 일본인인 대마도 백작과의 혼인도 하게 됩니다. 조선인으로서 일본인과 혼인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강압에 의해 하게된 결혼, 그렇기에 행복할 수 없었던 결혼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의 백작은 옹주의 마음을 이해하려하고 풀어주려 하였지만, 옹주의 완강한 태도에 점점 지쳐가다 정혜의 출생으로 태도가 바뀌게 됩니다. 옹주는 정혜가 조선을 잊을까봐, 조선을 부정하게 될까봐 어릴적부터 정혜에게 조선을 가르쳤지만, 정혜는 일본아이들의 놀림에 어머니인 옹주처럼 당당하지 못하고, 더는 견디지 못하고 조선을 부정하고, 결국에는 어머니인 덕혜옹주마저 부정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옹주의 슬픔은 더해가고 결국 백작은 옹주를 정신병원에 15년 동안이나 가두어 둡니다. 이러한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옹주는 많은 탈출을 시도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슬픔이 더욱 깊어져 우울증도 깊어졌습니다.
조선의 황녀라는 거대한 이름을 가지고도 시대를 잘못 태어나 자신의 삶조차 포기하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많이 슬펐습니다. 책에서 고종이 부러지느니 휘어라 했지만, 옹주를 지키기 위해 황제임에도 자신을 굽혔지만, 옹주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단 한번도 자신을 굽히지 못했기에 더욱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개강과 더불에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덕혜옹주’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덕혜옹주가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다는 사실도 얼마 전이 었기에 호기심에 한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이 타이틀만 본다면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삶을 누렸을거라 생각되지만 덕혜옹주의 삶은 정반대 였습니다.
일제시대, 그 참담한 시기에 고종은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를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양귀인의 죽음. 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으로 강제 연행되어 볼모의 신세가 되고,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슬픔. 그 후 일본인인 대마도 백작과의 혼인도 하게 됩니다. 조선인으로서 일본인과 혼인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강압에 의해 하게된 결혼, 그렇기에 행복할 수 없었던 결혼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의 백작은 옹주의 마음을 이해하려하고 풀어주려 하였지만, 옹주의 완강한 태도에 점점 지쳐가다 정혜의 출생으로 태도가 바뀌게 됩니다. 옹주는 정혜가 조선을 잊을까봐, 조선을 부정하게 될까봐 어릴적부터 정혜에게 조선을 가르쳤지만, 정혜는 일본아이들의 놀림에 어머니인 옹주처럼 당당하지 못하고, 더는 견디지 못하고 조선을 부정하고, 결국에는 어머니인 덕혜옹주마저 부정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옹주의 슬픔은 더해가고 결국 백작은 옹주를 정신병원에 15년 동안이나 가두어 둡니다. 이러한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옹주는 많은 탈출을 시도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슬픔이 더욱 깊어져 우울증도 깊어졌습니다.
조선의 황녀라는 거대한 이름을 가지고도 시대를 잘못 태어나 자신의 삶조차 포기하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많이 슬펐습니다. 책에서 고종이 부러지느니 휘어라 했지만, 옹주를 지키기 위해 황제임에도 자신을 굽혔지만, 옹주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단 한번도 자신을 굽히지 못했기에 더욱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그녀가 죽음전에 창덕궁에서 쓴 글입니다. 그녀는 결국 복순이라는 나인의 도움으로 탈출해 조선에 정착하게 됩니다. 기쁘고 부풀어 오른 그녀의 마음. 하지만 창덕궁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고, 쓸쓸함과 정적만이 감도는 조선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간 조선을 보며, 옹주는 어떠한 감정을 느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옹주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고 일본에 비해 열등한 나라라 생각해 왔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덕혜옹주의 아픔을 저는 기억해 주고 싶습니다. 덕혜옹주를 보며 또 다른 느낀 점은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previous > (종료)부커스(book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커스] 1리터의 눈물 (0) | 2010.10.10 |
---|---|
[부커스]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 (0) | 2010.07.11 |
[부커스] 샘에게 보내는 편지 (0) | 2010.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