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제대학교 중국학부 10학번 주나경이라고 합니다 ^^
방학기간을 맞아 집에서 빈둥빈둥 할 것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 이때에 한창 감수성이 폭발하는 우리를 대변해주는 책을 한 권 읽게 되서 이렇게 웹진을 통해 책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소개드리고자 하는 책은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입니다.
이 책은 강세형 작가가 지은 책으로 감성 에세이로써 지난 2011년도에 베스트셀러로도 오른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하나의 통일된 이야기라기 보단 마치 사연이 한 편 한편 있는 것처럼 지어져 있습니다. 때로는 삶, 때로는 우리의 사랑, 때로는 우정에 관하여 여러 가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의 부분을 자극한다고 할까요?
이제 겨우 22살이 저는 마치 제 인생의 청춘은 다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던 그 시기. 내 자신이 보잘 것 없고,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사는지 삶에 대한 이유도 없고,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과 남자친구의 군 입대까지 모든 것이 겹쳐지는 그런 시점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도서관 알바를 하면서 요즘 대세를 쫒아가는 베스트셀러들은 많이 만나봤는데 어느 순간에 이 책이 예약 도서 칸에 꽂혀서 떠나지 않더군요. 오감을 자극할 만한 제목과 사람들이 계속 찾는다는 무엇인가의 인기(?)에 저는 호기심이 넘쳐 이 책을 꺼내보았습니다. 그리고 전 아르바이트 중에 눈물을 훔치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한창 힘든 시기였을 그 때에 저는 이 책 한 장, 또 한 장이 결코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준다는 그 감사함과 고마움, 그리고 나만이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나만 힘든 거라고 생각될 때에 누군가가 내 곁에서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것 마냥 작가의 말이 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전해질 때 저는 너무 고맙고 부끄러워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물론, 엉엉 하고 대성통곡을 한 것은 아니지만요^^;)
20대이기에 많은 넘어짐과 부딪힘, 그리고 쓰라림과 소소한 것에 대한 행복함이 공존하는 그 시간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는 남들과 다른 나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남들이 있는 기본적인 ‘것’ 이라 불리는 모든 것을 충족하고 채우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 사회에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맞춰가는 과정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방학을 이용하여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다만 며칠이라도 우리의 마음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만나본 수많은 사연들, 이야기들은 결코 나와 다른 이야기,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세계의 내용이 아닌 정말 나를 옆에서 공감하고 위로해주며 다독여주는 책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사랑, 우정, 실패, 성공, 기다림, 이별, 흔해빠짐, 무뎌짐...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 사이에서 한창 감수성의 늪에서 풍덩거리며 빠져나오지 못할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그런 기분을 느끼실 때가 있죠?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다는 느낌, 나를 찾아주는 이는 없고 핸드폰 전화번호부,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뒤져봐도 이 들은 나 없이도 잘 살고 있구나 싶으면서 아무도 연락할 사람이 없다고 느껴지는 그런 때.
내 옆에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하여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리의 멋진 20대, 자기 전에 내 마음을 공감해 주는 글귀 하나만으로도 행복함에 잠을 이룰 수 있는 시기일 것이기에 이 책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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