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용공학과 10학번 김연지 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입니다. 처음 이 책을 미학과 예술에 대하여 ‘나도 저 예술품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이름만으로는 일반 책들과 같이 미술사와 그에 관하여 방대하게 서술해 놓거나 예술에 대하여 정의내리거나 보는 관점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미술의 역사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술을 중심으로 한 예술의 범주를 철학으로 접근한다는 차이가 있어 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은 총 3권으로 나누어져있으며 책안의 작품 하나하나가 적절히 배치되어있고 저자는 말하는 바를 날카롭고도 창의적이게 전하고 있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책 속의 헤겔의 분류에 따르면 이집트의 상징예술, 고대 그리스의 고전예술, 그리고 중세와 근대로 이어지는 낭만예술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정연한 논리로 ‘왜’아름다움에 대한 표현이 그렇게 방대하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표현이 너무나도 다양하여 쉽게 정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아름다움 혹은 예술에 대해 하나의 학문을 이룰 만큼 방대한 역사적 변천과정과 그에 따른 시대상, 그리고 그러한 예술 속에 녹아 있는 당시의 철학적 사상 등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또한 현대 예술에 대한 특징을 저자는 1.사회와의 소통을 거부 2.추상적이다. 3.고통스럽다. 4.추하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대 예술을 보고 ‘저게 예술이야? 뭘 말하는 건데?’라고 궁금증을 묻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의 경우 모든 것을 획일화 시키려는 동일성의 폭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의 개별성을 지키려 그러한 작품을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 주위의 예술과 미학에 관하여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작품이 말하는 바를 내가 폄하하여 보고 있지는 않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를 통해 미학이 갖고 있는 위치와 역할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revious > (종료)부커스(book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커스] 방황해도 괜찮아 - 강성찬 (0) | 2012.12.10 |
---|---|
[부커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0) | 2012.07.09 |
[부커스] '바보빅터'를 읽고 (0) | 201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