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맺기 의 심리학」 입니다.
현대 심리치료의 흐름은 점차 관계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자 박대령 씨는 이 책 전반에 걸쳐 '관계'와 '연결성'을 중시하는‘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철학과 관점을 바탕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게슈탈트(gestalt)는 형태, 형상을 뜻하는 독일어로, 부분 혹은 요소의 의미가 고정되어 있다고 보지 않고 부분들이 모여 이룬 전체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며 전체는 또한 부분에 의해 변화하므로 형태주의는 전체와 부분의 상호연관, 통합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총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구성의 순서는 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서 타인, 그리고 세상 전체로 확장되어가는 단계를 따르고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나 자신과 관계 맺기에 대해 말하며, 나 자신과 관계가 좋아야 힘든 일을 겪어도 잘 이겨내고 열악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Part 2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다루고 있는데 타인의 기준과 욕구가 아닌 나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따라 살아갈 때 주변 사람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Part 3은 환경과의 관계 즉 인간 환경, 전체 환경을 어떻게 보며 살아가야 하는지 제대로 바라보는 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Part 4는 내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인 솔루션으로 긴장을 풀고, 집중하고,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며, 화를 다스리고, 공감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힘든 것의 99%는 인간관계 때문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깊은 상처의 기억.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알았다면 타인과 원활하게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과 상관없이 나 자신이 느끼는 대로 상대방은 그럴꺼야! 라는 선입관이나 과거에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 그래~ 그럼 그렇지! 라는 판단은 누군가와의 상호관계를 힘들게 합니다. 그런 주변 환경들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상대방 역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이 이상하다던 지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먼저 마음이 아프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나와 상대방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된다면 관계를 맺는데 좀 더 편안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을 제대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느끼는 신체감각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또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힐링(healing)'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연예인, 스포츠스타 심지어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들까지 너도나도 출연하고 싶어 하는 TV 프로그램 이름도 '힐링캠프' 입니다. 뿐만 아니라 '힐링', '치유' 등이 포함된 책도 끊임없이 쏟아지며 '힐링'이 포함된 간판을 단 카페, 명상 센터도 성업 중 입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은 내면에 상처 입은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무더운 여름날 무한 속도로 내달리는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각 개인이 다양한 인관관계를 통해 상처받은 심신을 치유하고 정신적으로 더욱더 성장하기 위하여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맺기의 심리학」이 한권의 책은 독자에게 많은 여유와 더불어 자신감을 가져다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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