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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종료)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세계의 書架 ④ 한국 현대사의 회전무대, 김대중도서관 “독서는 정독(精讀)하되, 자기 나름의 판단을 하는 사색이 꼭 필요하다. 그럴 때만이 저자 또는 선인들의 생각을 넓고 깊게 수용할 수 있다.” - 김대중 대통령 어록 中 - 김대중은 `살아 있는 역사`이다. `죽었다`고 하기엔 너무 생생하고, `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역사적`이다. 따라서 살아 있는 역사인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정치는 박정희와 김대중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룰 수는 없었고, 결과적으로 선(先)산업화 후(後)민주화를 이룬 것이 우리 현대사이다. 박정희의 산업화와 김대중의 민주화는 대한민국이라는 수레의 양 바퀴이자 동전의 양면이다. 김대중도서관은 민주화 과정에서 늘 중심에 서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보여주는 훌륭한 단면도.. 더보기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러시아의 영혼이 잠든 곳, 러시아 국가도서관 세계의 書架 ③ 러시아의 영혼이 잠든 곳, 러시아 국가도서관 “기억해줘, 안나. 내가 당신을 뜨겁게 사랑했다는 것을, 꿈에서라도 당신을 배반한 일이 없다는 것을”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마지막 유언 - 러시아 국가도서관(Russian state library, 일명 레닌도서관)은 미국의회도서관(LC)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도서관이다. 러시아의 자존심이자 과거 소련이 세계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던 시절에는 지적 무기고 역할을 하였고, 지금은 러시아 정신의 원동력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 곳이다. 모스크바 한복판 권력의 핵심부 크렘린 궁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러시아 국가도서관 정면에 자리 잡은 도스토예프스키의 검은 석상이 있는데 의자도 아닌 좌대에 걸터 앉아 왼손은 바닥을 짚고 오른손은 허벅지.. 더보기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세계의 書架 ➁의회 정신의 수호 - 독일 하원도서관 `Freiheit ist denkbar als Handelns unter Gleichen.Gleichheit ist denkbar als Möglichkeit des Handelns für die Freiheit` - 자유는 평등을 이루기 위한 행위이며, 평등은 자유를 이루기 위한 기회이다.- 독일 하원도서관은 1949년 당시 독일 연방공하국의 수도 본에서 처음 개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약 50년 간 연방하원의원에게 다양한 서적과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보유 장서는 공간상 제한으로 인해 여덟 곳에 나누어 보관되었습니다. 독일 통일이 이루어지고 14년이 흐른 후 연방 하원도서관 역시 통일의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초 베를린 이전과 함께 쉬프바우어담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 도서관의.. 더보기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세계의 書架 ①中國國家圖書館 유비쿼터스로 부활한 中國의보물창고 - 中國國家圖書館 中國國家圖書館은 2,400만권의 장서와 27만권의 희귀본 고서를 소장하고 있는 중국 최고의 도서관입니다. 중국의 4대 희귀 고전 및 노신 등 중국 저명인사들의 친필을 디지털화하여 현대식 모니터를 통해 넘겨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 완공된 신관도서관은 현대식의 세련된 외관과 인텔리전트형 내부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열람은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널찍한 중앙홀이 인상적인데, 세계 추세에 맞추어 몇 개 층을 시원하게 터서 나선형 계단식으로 올라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천장은 투명 유리로 자연 채광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차게.. 더보기
[아름다운 도서관 기행] 영화속 비밀도서관 ⑤ “영원한 제국” - 奎章閣 영원한 제국(1995) 드라마/한국/126분 감독: 박종원 출연: 안성기(정조), 조재현(이인몽), 김혜수(윤상아), 김명곤(정약용) 소장정보: 791.437 308 (2층 멀티미디어 자료실) “오늘밤만 넘기면, 꿈의 제국이 내 손에...”-영원한 제국 中에서 “영원한 제국”은 이인화의 동명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정조 1800년, 어느 날 규장각 서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왕권과 신권의 극한대립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바로 조선 왕실의 도서관 겸 학술기관으로 서적을 출판간행수집보존하고 중요 문서와 인장을 보관하던 조선왕실도서관 奎章閣입니다. 정조 때 건립한 奎章閣 건물은 지금 우리가 비원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 즉 창덕궁 후원에 자리.. 더보기